1958년생으로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미스터리 작품을 집필...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백야행][환야][분신][동급생][옛날에 내가 죽은 집][예지몽][게임의 이름은 유괴][비밀]...
20여년 동안 각기 다른 스타일과 특성을 가진 35편의 작품을 썼고....

이중 [게임의 이름은 유괴][비밀][용의자 X의 헌신]은 영화화 되었으며,
그의 작품 중 14편은 드라마화 되었다 한다...
이렇듯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08년 일본에서 개봉...2009년 4월 우리나라 개봉

숱이 적은 스포츠형 머리에 실눈을 한 둥근 얼굴... 큰 키에 뚱뚱한 체형을 가진...

겉모습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50살은 되어 보이지만 보기보다 나이로는 더 어릴 것 같은...

사립학교 수학교사인 이시가미가 연립을 나서서 출근을 하고 있다...

그는 출근길에 항상 들리는 곳이 있다...
도시락집인 '벤덴데이'에 들려 항상 도시락을 사 가지고 간다...

사실은 도시락 때문만은 아니다...

'벤덴데이'에는 옆방에 이사 온 야스코씨가 있기 때문이다...그렇다..야스코씨를 보러 오는 것이다.

5년전 이혼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 미사토를 둔 클럽의 호스티스 야스코....

그녀는 미사토와 호스티스의 비참한 말로를 생각하며

클럽사장에서 도시락집 사장으로 전업한 마담 사요코를 따라 '벤덴데이'에서 호스티스를 접고 새 인생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3월초....
<벤덴데이>문을 열고 들어오는 전 남편 도미가시를 보고 순간 야스코는 숨이 턱!!하고 막히게 되는데...

도미가시.....

고급 외제차 판매원으로 야스코가 일했던 클럽 단골이었던 그는...야스코에 반해 청혼을 하게 되고...

미사토와 힘겹게 살고 있던 야스코는 도미가시의 청혼을 받아 들여 결혼하게 된다...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로버츠가 된 기분...

쭉~~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
그러나 도미가시가 공금횡령으로 회사에서 짤린 후부터....불행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지는데...

하는 일 없이 도박과 술로 세월을 축내며 돈벌어오라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그로 인해 하루하루 공포에 떨어야 했던 야스코와 미사토...

결국 지인(단골 손님...구도)의 도움으로 이혼을 하게 되지만....
도미가시는 어떻게 알았는지 미사토가 옮기는 곳을 찾아와 돈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다....

그 악마의 손에서 벗어 나기위해 머나먼 여기까지 왔는데...
미사토랑 조용히 살게 됐다 싶었는데...

그 날 저녁...미행해서 야스코와 미사토가 사는 연립까지 찾아온 도미가시...

도시가미를 본 미사토가 흥분해 도시가미의 뒤통수를 때리자
도미가시는 죽일 듯이 미사토에게 달려들어 주먹질을 해대기 시작하는데...

"악!!! 미사토!!"

야스코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미사토를 살리기 위해 
고다츠(책상난로) 전기줄로 도미가시의 목에 감아 당기기 시작한다....

힘에 부쳐 도미가시가 풀려나려 하자....미사토가 합세해 당기기 시작하고....
얼마 동안 당겼을까???

회색 눈이 튀어나올 듯이 부릅뜬 채 죽어 있는 도미가시....
당황해 하는 야스코와 미사토가 서로를 바라보는 가운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

'똑똑똑'

옆집에 사는 이시가미씨가 찾아 온 것이다...
열린 문 사이로 사태를 한 눈에 파악한 이시가미....

악마 도미가시 때문에 감옥에 가는 것은 싫었기 때문에...무엇보다도 미사토를 지키겨 했기 때문에... 

도미가시에 대해 자세하게 물은 이시가미는 눈을 감고 머릿속에서 가상의 선을 긋기 시작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천천히 눈을 뜨는 이시가미...

"야스코씨... 이제부터는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셔야 합니다..."

다음 날...구 에도가와 제방에 파란 비닐 시트로에 덮힌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오~~~이 작품의 결론을 예측할 수 가 없었다...

영화를 보신 분이나 책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독자)는 다~ 보여지는 패 속에서 수학천재 이시가미와 물리학천재 유가와...
형사 구사니기가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지하게 지켜보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니....

다 읽고 뒤통수를 한대 맞은 이 기분...멍하고 짜릿한 기분....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이...희망을 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희생이라 생각하지 않고....자기를 희생하는....

결말에는 가씸을 찡~~하게 만드는 뭔가가 또 있었으니...

이 작품이 왜 대상을 받았는지...왜 네티즌 평점이 높은지...왜 제목이 용의자 X의 헌신 인지...
마지막에 책을 다 덮고 나서야 알았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