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이 책으로 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작가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5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1편은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 이야기로....
2편은 어느 날부턴가 공중그네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이야기...
3편은 대학동기이자 의사인 친구가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이야기....
4편은 프로야구 주전 3루수가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5편은 8년차 인기 여류작가가 자신의 글에 대해 썼던 내용인지에 아닌지에 대해 강박증을 일으키다...
결국 구토증이 유발되는 야기.
이라부 종합병원 신경과 의사인 '이라부'가 주인공이다.
이라부는 학생때부터 표본 골격에 형광펜을 칠하거나 고양이를 잡아다 비타민 주사를 놓거나
아님 혼자 하얀 실크 가운을 맞춰 입는 등...기행을 행하던 학생이였다.
현재는 살이 두리뭉실하게 찌고 3일에 한번 정도 환자(손님)가 찾아오는 36세의 신경과 의사이고...
신경의학의 기본인 '원인 규명과 제거'를 기본으로 쓴 글이다.
진찰을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는 남과 다른 특별한 증상이 있고 여기에는 말못할 이유가 있다.
이라부 선생은 그 이유를 재미있고 황당하게.. 또는 약간 엽기적으로 이끌어 내고 원인규명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환자가 이겨낼 수 있도록 황당하고 코믹하게 도와준다.
일단 오면 무조건 커다란 주사기로 비타민 주사를 한 방 놓~~고 난 다음...
야쿠자에게는 더욱 야쿠자스럽게 훈계도 하고....
공중그네에서 직접 공중그네를 타기도 하고....
가발에서 결국 낮잠자는 원장님 가발을 벗겨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사진도 찍고....
야구에서 직접 야구도 하고
마지막에서 말도 안되는 소설도 써 가면서....출판한다고 난리치고...
그냥 보기에는 허접하고 이상한 신경과 의사지만.....
얼렁뚱땅...어리버리....그 까이꺼.. 대충대충 하다보면 다 치료가 되는 뛰어난 의사더라.. 뭐...그런 이야기!!
일단 읽기에 재밌다. 어려운 의학쪽 소재지만...흡인력 있게 잘 썼다.
아프면 무조건 약을 처방해 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처해진 상황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직접 동분서주 뛰어 다니는 모습이
약간 우습기는 하지만...
진짜로 환자를 위하는 의사 선생님이 아니신가...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보다 약을 남발한다던데....이거 씁쓸하구만....
약 처방을 해줘야 용~~한 의사가 되는 현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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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7 _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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