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은 <아름다운 탐닉>을 쓴 작가의 최신작이다...

<아름다운 탐닉>이 그리 잘 빠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로맨틱 소설을 안 읽다가 거진 처음으로 읽기 시작한 때 읽은 작품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탐닉>은 외강내강한 남자와 외강내유한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던거로 기억하는데...

<에고이스트>란 이 작품도 비슷하다...

배경만 바뀌었을 뿐....등장인물이나 진행 상황, 중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아름다운 탐닉2>라
해도 무관할 정도로 닮아 있다.

 

<에고이스트>는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이기주의자라는 뜻인데....

작품에서 <에고이스트>라는 이름이 최고 상위층이 이용하는 최고급 VIP 클럽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이기적인 두 남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붙어진 이름이기도 하다.....

 

 

최수혁

35세의 나이에 잘생긴 외모와 체격을 바탕으로 어둠의 제왕으로 불린다...

서울 최대의 조직인 은성파 보스의 손자지만
합법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일으켜 수백억대의 자산을 지닌 자수성가 리더형 남성이기도 하고...

그만큼 원하는 것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으로 가리지 않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거친 남성이기도 하다...

 

강시원

27세로 거칠 것 없이 종횡무진하는 주간지 기자다...

160cm도 안될 것 같은 작은 키에 안스러울 정도로 마른 몸매를 가진 여자지만...

취재 앞에선...취재를 위해선...거칠게 없이 물불 안가리고 들이미는 막가파 사고뭉치다... 

 

7년 전...

수혁은 우연한 기회에 아직 소녀의 티를 벗어나지 못한 시원을 처음을 본 순간 소유욕에 불타 올랐다....

그러나 7년 가까운 세월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거친 열정을... 비정상적인 소유욕을... 도를 넘어서는 질투심을 참아야 했다...

 

시원 집안의 사람들이 대법원장, 검찰총장, 검사 등 법조인이고 
자신의 집안 사람들이 서울 최대 조폭 조직의 보스라는 점도 있지만...

참았던 둑이 터져 버리면 욕망의 해일이 자신은 물론 시원이까지 집어 삼킨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둑을 터는 순간....

시원을 자신의 옆에 꽁꽁 묶어 두고 그녀의 모든 것을 차지할거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은 그 속에 빠져 절대 헤어나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렇기에 수혁은 7년 가까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긴 채 거리를 두고 시원이를 지켜 보기만 했어야 했다...

 

그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수혁을 7년 동안 막대하는 시원....

그러면서도 용케 멀쩡한 팔다리로 걸어다니는 시원...

정작 그 이유를 당사자만 모를 뿐 주위 사람은 어느 정도 수혁과 시원의 관계를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가 터지게 된다....

시원은 한 연예기획사 사장이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이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성추행 & 성폭행을 하고...

마약까지 판다는 기획사 사장에 대한 정보를 입수...

취재차 연예인 지망생으로  위장하고 야시시~~하게 입고 취재를 하게 되는데...

거기서 그만....

 

 

조폭과 주먹이 이야기의 배경이 됨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으나...

<아름다운 탐닉>과 비슷한 느낌의 19금 feel이 묻어나는 좀 야시시~~한 작품...

 

이 후 이야기는 위기를 한 두 번 겪고 나서
해피엔딩~~~하는 여느 로맨스 소설들과 같이 비슷하게 이어진다...

좋게 말하게 무난하고.....나쁘게 말하면 별반 다를게 없는 전형적인....

그러나 너무 강한 주인공의 성격에 감정이입은....

그렇다 보니 추천고 아니고...비추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