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 1회 디지털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전우치전' , '목풍아' 등이 있다....

전에 방영한 드라마 (세종대왕)이나 영화(신기전)...
혹....지금 방영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는 어떡게 표현될 지 모르나,
국민 대부분이 한글창제 했다는 세종대왕과는 좀 다른 이미지를 이 작품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초기에는
형제들의 왕위다툼과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회불안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태조를 이은 태종이 집권한 18년 동안...
왕권강화에 집중하게 되는데....그 중 왕권을 등에 업은 외척들의 발호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를 뿌리뽑기위해 태종은 부인인 원경왕후의 친동기 4명을 사형시켰으며...
세종의 장인인 심온도 사형시켰다..(뿌리깊은 나무-드라마-에 나옴)

이로써 품계가 아무리 높아도 정사에 참여할 수 없는 기틀이 만들어지게 되고...
세종 나이 22세에 태종에 이어 왕에 오르게 된다....

 

세종이 왕위에 오른지 1년도 안된 어느날 밤....

깊은 밤 정적을 깨고 신문고가 울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 '둥~둥~둥'

궁금이 여긴 세종은 직접 북을 울린 자를 만나게 되고, 사연을 듣게 된다...

북을 울린 자는 충청남도 비인현에 사는 15세 순돌이라는 아이로...

왜구가 침입하여 가족을 비롯해 노인부터 아기까지...
마을 사람들(300여명)이 몰살당하고 약탈했다며 원수를 갚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제위를 물려 받은지 1년도 안된 세종은 태종의 그림자에 가려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대제학 유관은 태종과 세종 앞에서 조심스레~ 구호를 외치게 된다...

 
태종 앞에서는....

'모든 것의 기틀을 잡은 것은 태종이요...
 그 기틀을 기반으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의 몫은 제위에 오른 세종에게! 세종에게!!'

세종앞에서는...

'이 나라의 주인은 세종이다!!...
 태종의 그늘아래 안주함은 일국의 주인으로 보기 안좋다!안좋다!!...결단을 내려라!!!내려라!!!' 

 

장인 사건도 있고 해서 태종을 어려워하는 세종...결국 우왕첨심원을 먹고 찾아가게 되는데...
붉은 띠를 머리에 두루고  앉아 밤새~ '세종에게!!..세종에계!!'라고 외쳐대는 대제학 유관의 눈치에...

태종 말씀하시길....

"병권을 주상에게 넘길 생각이오. 왕권이 강해야 나라가 바로 서는 법!!!

  하늘의 해가 둘이 아니듯...
  이 나라에도 왕은 한 사람 뿐이오...이제는 주상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소"

 

병권을 넘겨받은 세종은 
왜적의 소굴인 대마도에 관련된 문건과 왜구들이 침략했던 기록들을 가져오게 한다...

대마도는 태조10년에 종정무가 왜구을 토벌하여
그에게 도총관이라는 벼슬을 주고 대마도를 관리하게끔 했다...

지금은 그의 아들 도도웅와가 뒤를 이어 관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구 노략질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세종은
그 이유가 도도웅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빈틈이 나면 도적질을 하고...
왜구를 토벌했다하여 조선으로 부터 포상을 받고...
다시 노략질하고...다시 거짓 포상을 받고...태조 이레 지금까지 조선왕실을 속여 온 것이다...
세종은 이 사실을 태종에게 알리고...왜구토벌을 명하게 된다...

 

그러나..왜구토벌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으니...

대내적으로 군사와 무기, 식량, 전선등 엄청난 비용이 필요했으며...
대외적으로는 군비증강에 중국과 일본의 오해의 눈치를 봐야 했으며...

자연적으로 태풍과 풍랑등도 생각해야 하고...
내적으로 단병접전이 강한 왜구를 상대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칼을 뻿으니 물러 설 수 없는 상황....

세종은 이리저리~왔다갔다~슈슈슉~퍽퍽퍽~~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출정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세종은 최무선의 아들인 최해산이 만든 '화차'에 거는 기대가 컸다...

60발의 쇠화살을 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근거리에서는 매우 살상적 무기임이 증명된 신무기였다...

전쟁경험이 풍부하고 왜구 습속을 잘아는 이종무를 삼군 도제찰사로 임명하고, 
1만 7천여명의 군사로 출정하게 된다...

세종은 출정하는 이종무에게 두가지만 당부한다...

귀중한 백성...인명손실은 최소한으로 할 것과 대마도에 살지 못하도록 근거를 철저히 파괴할 것...

 

6월 20일 '화차'의 위력으로 악포에서 승리를 한 조선군은 두지포에서도 대승을 거두게 된다...

도도웅와는 화차를 피해 높은 고지에 위치한 '금전성'에서 배수진을 치게 된다...
여기서 지원군이 올 때까지 버틸려는 것이다...

'화차'의 진입이 어려움에 공격을 며칠 미룬 조선군....

결국 '화차'없이 공격을 하게 되는데...
궁지에 몰려 죽기살기로 덤비는 왜구에 지휘관을 잃은 조선군은 18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퇴각하게 된다.

인명손실을 최소화하란 세종의 명을 어긴 것이다...

 

거침없는 전승으로 끝날 것만 같았던 전쟁에서 첫 패배를 맛 본 조선군...

이 대마도 싸움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왜구를 뿌리채 뽑아 민생의 안정을 찾을 것인가???

 

 

아주~무난하다...
읽기에 막힘도 없고...어렵게 돌려 쓰지도 않고....그냥 술술 읽어 나가면 된다...

책의 줄간격도 커서 읽기에 편하다...300페이지 밖에 안되서 부담도 없고...

 

줄거리 요약에서 제외시켰는데...

조선 최고 무사 윤득홍과 사형제 박영충의 활약... 
원수를 갚기 위해 노력하는 순돌이와 기동의 애틋한 우정...

설명 다 못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각이 되어 있다.... 

신분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하는 면이나...
백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장면들....

한글창제 업적에 앞서... 세종왕이 아니라 세종대왕임을 강조한 장면들이 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