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를 좋아라~~하는 사람들이 이 작가의 작품을 들으면
아~~~ 그거~~~~할 정도로 유명한 작품을 쓴 작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그리고 <파프리카>

이 두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을 제대로 엿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원작인 소설보다는 애니로 만들어진 영화가 더 인기를 끈 작품들이다...

 

 

 

이 <인구조절구역>이란 작품도 전작들처럼 작가의 상상력이 제대로 발휘된 작품으로...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미래의 일본, 늘어나는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구역을 정해 놓고 인구 감소를 위해 특정의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제가 <은령의 말로>라는 것을 보면 
인구조절을 위한 대상이 노인들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다....

그만큼 급속히 줄어드는 저출산에 맞물려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들은 국가의 커다란 문제거리로 전락하게 된다...

파산 직전의 국민연금제도...
움켜진 채 좀처럼 풀지 않는 노인들의 재산...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많은세금을 축내는 골칫덩이...

거기에 변하는 세상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고집불통에 히스테리, 각종 병으로 인한 병시중....

그렇게 공경의 대상이 되었던 노일들이 하루아침에 골칫거리가 된 것이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국가에서는 국민연금제도를 유지하고 저출산 추세를 상대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대의명분으로
한 법령을 통과시키게 된다...

 

<노인상호처형제도> 일명 실버 배틀 실시...

 

지정된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노인들끼리는
30일간 아무런 제약 없이 서로를 죽일 수 있다....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가지 실시되며
마지막 생존자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살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만약 두 명 이상이 살아 있을 때는
후생노동성 직속 중앙인구조절기구의 처형담당관에 의해 전원 사살된다...

가족을 비롯해 배틀 대상자를 돕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국가 범죄자로 간주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한 달 동안
노인들의 죽고 죽이는 배틀에 무조건 절대적으로다 협조를 해야 한다...

 

배틀 지역에 선정된 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

어제까지 살갑게 지냈던 친구를....가족을...이웃을 무참이 죽이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돈 있는 사람은 총이나 수류탄을 이용하고...돈 없는 사람은 식칼이나 망치를 사용하고...
그나마 없는 노인들은 자살을 한다....

자살할 용기도 없는 노인은 그냥 죽기만을 기다릴 뿐.....

 

<노인상호처형제도>라는 제도를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용한 상태에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 왜 자식들은 가만있지??
이 제도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없나??
언론은 뭐하고?? 하는 등에 궁금증은 묻어 두고 읽어야 한다....

전부터 그래왔으니....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니 걍 받아들이라는 분위기랄까??.

 

 

 

 

읽는 내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영화로도 제작된 19금 만화 <배틀로얄>을 을 보는 기분이었다...
<노인편>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문제아들을 없앤다 VS 노인들을 없앤다.....

그정도로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비슷했다...

 

19금 만화 <배틀로얄>도 그랬지만...

이 작품 역시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 많은 비유와 풍자와 독설...
그리고 블랙 유머를 한가득 담고 있다....

그렇다 보니 <배틀로얄>처럼 다 읽고 나도 뒷 맛이 그리 유쾌하지 못했다...
뭔지 모를 찝찝함이....

 

눈에 띄는 단점....(나만의 단점일지 모르겠지만...)

<배틀로얄>처럼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우수수~~ 등장했다 우수수~~ 사라지는 등장 인물들이 어찌나 많은지....
거기에 일본식 이름은 적응이 안되 아직까지 헷갈려.....

읽는 내내 왔다 사라지는 이름에 치여 죽~~~~는 줄 알았다...

<배틀로얄>처럼 만화로 보면 딱~~좋겠다는 생각이...나중에 만화로도 그려진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