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스타테이라의 검>

<쉐도우>는 보물사냥꾼이자 임시정부의 비밀 첩보요원인 신해성이라는 주인공의 닉네임이고...

<스타테이라의 검>은 황금의 검 또는 알렉산더의 검으로 알려진 전설의 보검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소설로는 보기 드문 장르로....보물사냥꾼이 등장하는 모험 소설이다.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세계를 지배할 힘이 깃들어 있다는 전설의 보검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일본과 임시정부의 한 판 승부.

영화로 비유하자면 이연걸 주연의 <모험왕>같은 작품이랄까?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이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늬앙스는 좀 그렇다.

평이한 한 권짜리 판타지 소설같다고나 할까??

네티즌 평점이 9.1점이 넘을 정도로 높은 점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여졌던 이유가...

1931년 상하이.

<신청년>이라는 잡지사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신유미는

삼촌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고 경찰에 강경하게 항의하게 된다.

두 달 사이에 삼촌을 포함한 세 명의 조선인이 상하이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됐지만...

중국 경찰은 대충대충...모두 자살이라 단정짓고 사건을 종결시켰기 때문이었다.

항의해도 소용없자 유미는 직접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려 나서게 되고...

죽은 삼촌의 품에서 둘둘 말려진 채 꼭꼭 숨겨진 명함 한 장을 발견하게 된다.

<오종록 교수...베이징 대학 박물관장>

중요한 단서라 생각한 유미는 베이징으로 향하게 되고...

오종록 교수가 도착 하루 전에 집에 불이나 죽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혹 무슨 단서라도 찾을까 오종록 교수 집에 몰래 잠입한 유미

어둠속에서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신해성....일명 <쉐도우>로 불리는 최고의 보물사냥꾼이었다.

유미는 해성을 통해 오종록 교수가 죽은 것으로 위장되어 일본에 납치되어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성과 파트너가 되 일본공사관에 감금되어 있던 오종록 교수를 구해내게 된다.

그리고 오종록 교수로 부터 삼촌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신유미 삼촌을 포함 죽은 조선인 두 명은 임시정부 연통국 소속 비밀요원이었다는 것.

연통국은 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물사냥도 했었는데...

이번 보물 사냥이 알렉산더의 검 또는 황금의 검으로 불리는 보검이었다는 것...

일본은 만주에 진출하기 전부터 세계를 제패한다는 전설의 황금의 검을 찾기 위해

중앙 아시아 각지로 스파이를 보냈고...

그 과정에서 황금의 검이 묻혀 있는 곳이 적혀 있다는 고려 이경첩 장군의 일지가 발견됐다는 것...

그 이경첩 장군의 일지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일본과 죽고 죽이는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요원들이 죽어나가자 연통국은 최고의 요원을 파견하게 됐고...

그게 쉐도우로 알려진 보물사냥꾼 신해성이라는 것.....

신해성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문무가 능한 요원이라는 것....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유미는 보물사냥에 참여할 것을 천명(?)하게 되고...

해성...오종록 교수...

해성의 친구이자 파트너인 만주신흥무관학교 출신, 타고난 싸움꾼인 파이터 김 산....

몇 년 전 해성의 임무에서 엮인 불운(?)의 영화배우 장 건....

이들과 함께 황금의 검이 있다고 일지가 가르키고 있는 사막 한 가운데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보물을 찾기 위해 일본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음.....읽고 난 느낌은.....뭐랄까..........

제목만 보고 책을 펼치기 전보다는 좋았고....

보물사냥이라는 기본 배경이 드러난 초반에 비해 중후반 부분은 좀 아쉬웠던 작품.

황금의 검을 가진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 검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일본...

여기에 투입되어 종횡무진하는 보물사냥꾼이자 임시정부 최고의 비밀요원...

아~~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뭔가 모를 흥분과 재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소재인가??

그러나 이 작품은 소재에 비해...기대에 비해...나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맵고 얼큰한 라면을 기대했는데 맹탕처럼 순~~한 라면을 한 그릇 먹은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