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ustic Guitar Duet

아티스트 : Various Artist
음반사 : 서울미디어

 

두장의 CD로 구성되어있고

여섯개 현의 기타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CD1과 CD2 에 담겨있는 기타 연주곡의 구성입니다.

대학시절에 포크기타에 빠져서 손끝에 굳은 살이 박힐 정도로 혼자 열심히 코드를 익히던 생각과 그 큰 기타를 둘러매고 데이트 하러 다니며 달콤함을 즐기던 생각, 갖가지 아련한 추억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돈다.

 

4살박이 아들을 잃은 슬픔을 기타곡으로 연주한 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을 들을 때면 그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고, 영화 머니볼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The snow" 곡은 "I'm just little bit ~~~and just enjoy the show" 가사가 의미하듯이 우리가 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인생과 사랑을 생각하게끔하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통 클래식 기타나 화려하고 현란한 일렉트릭 기타와 달리 Acoustic guitar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와 스틸현에서나 느낄 수 있는 코드 바꿀 때의 미세한 금속 마찰음이야말로 기타곡을 즐기는 사람들의 최고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다만 한가지, 이런 훌륭한 기타곡을 연주한 연주자들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고 음반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 삶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 중의 하나이며, 때로는 급하게 또 때로는 여유롭게 박자를 타며 가슴을 울리는 기타곡을 오랜 만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Tears in heaven ← 클릭! 한곡 감상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