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하면

다윈의 종의 기원, 자연선택설, 진화 등 여러가지가 생각납니다.

아이는 정법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꼭 챙겨보는 팬이거든여.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쓰여지고 그려진 갈라파고스... 무척 궁금하고 꼭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갈라파고스는

크고 작은 수많은 섬들이 모여 이루어진 제도, 군도이지요.

다윈 섬, 페르난디나 섬, 이사벨라 섬, 산티아고 섬, 산타페 섬, 에스파뇰라 섬...

이름도 참 정겨운 그 섬들의 탄생과 몰락을 쓴 책이기도 합니다. 아주 멋진 그림과 함께요.

하나하나 예술 그자체입니다.

 

그리고

그 섬들의 탄생과 몰락을 같이한 동식물들의 진화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생물군이 살고있는데 그 중에는 갈라파고스에서만 사는 고유종도 엄청 많이 있어요.

여기서 고유종이란 어느 한 지역에만 있고,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생물의 종을 말해요.

위 조각그림 중 몇가지나 고유종일까요? .... 25개입니다. 빙산의 일각이지요.

거북의 등딱지 모양이 왜 변했는지

핀치새의 부리가 왜 조금씩 커졌는지

바다이구아나는 왜 육지이구아나와 모습이 전혀 다른지

달팽이는 왜 가늘고 뾰족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그런 왜에 대한 이유들이 단순간결한 문구로 담담하게 써내려갔습니다.

글밥이 적고 그림이 많아서인지 더 추측하고 상상해보게 만드네요.

 

저기 다윈의 비글호가 갈라파고스를 떠나고 있네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당연히 찰스 다윈의 이야기가 주가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부록에 다윈의 이야기가 잠깐 비췄는데 아쉬움을 달래기는 역부족이었지요.

다윈과 얽힌 이야기들...독자에게 남겨진 과제인듯 싶어요. 

갈라파고스에 운좋게 찾아든 행운의 사나이 찰스 다윈의 이야기가 다시금 궁금해집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위 그림은 육지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이구요.

밑에는 이 책에서 언급한 섬의 탄생과 성장과 성숙과 쇠퇴를

그리고, 마지막에는 해저산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알수있는 그림입니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간단히 정리해보았어요.

섬의 라이프 사이클 내지는 일대기를 적어보았고

갈라파고스의 위치를 찾아 그려보았고

나름 갈라파고스를 대표하는 핀치새와 거북이를 그려보았어요.

이렇게 갈라파고스와 다윈에 조금이나마 다가가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학년이 올라가면 더 많은 것을 배워 알게되겠지요.

우선 이 책으로 이렇게 길을 터 놓는 거지요.

 

지금도 육지와 고립된 그곳에서의 모든 변화들이 현재진행형일 거라고 생각하면

한달음에 달려가 탐색하고 관찰하고 싶어집니다. 다윈이 된 듯이요.

우리 아이들 미래의 다윈을 꿈꿔볼 수 있는 똑똑한 그림책!입니다.

 

스콜라, 똑똑한그림책01, 갈라파고스, 섬의탄생과생물의진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