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니 더더욱 사랑이란 것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제껏 내가 사랑이라 생각했던 것들은 안정적이고, 즐겁고, 따뜻한 감정이었는데,

그런 감정을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 [ 모던 러브 ]를 읽고나니 더 어지러운 생각이 든다.

 

‘사랑이란 것은 큰 꿈을 꾸고 모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된 사람들을 위한 것’

 

저자는 사랑이란 내가 보고싶은 그대로를 믿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며,

그 이면에 있는 큰 꿈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사랑에 관하여 신뢰, 운명, 현실, 불륜등과 같은 주제를 정해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사랑에 관하여 조언을 해주는 형식으로 책은 이루어져 있다.

 

감정지능과 두뇌지능에는 차이가 있으며, 사랑에 빠져 실수하는 이야기부터,

불륜이란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생각까지 이야기하며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 모던 러브이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감정이 앞서 이성적인 생각을 못하곤 하는데 책을 읽고보니 나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로가 됐다.

따뜻하고 예쁘기만하고 안정적인 것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 거친 바다에 몸을 맡기는 것이 사랑이라는 저자의 말대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랑을 힘겨워만 하지 않고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사랑에 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