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사이든, 아니면 다른 무엇에게든

마음을 닫아본 적이 누군가는 한번 쯤 있을 것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미워하며, 그리워하며, 사랑하며

마음을 닫는 일이 그 누구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한 누구도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작가는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소소하지만 힘이되는 글들로

그들의 마음이 그들도 모르게 풀어지길 바라며 쓴 글이라 한다.

 

정신 분석학자 칼 융은 중년을  '인생의 정오'라고 했고,

작가는 그 시점을 지나며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주는 글과,

솔직한 감정과 좋은 사진들을 곁들여 위로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자신의 감정들을 기록하며,

자신도 지키기 버거운 공자같은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노력하다보면공자같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덤덤히,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탈무드 이야기부터, 이영표 선수의 이야기, 책속의 한 꼭지등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들을 함께 공유하길 바라며 쓴 글들은

무척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고, 위로되는 글이었다.

 

만약 내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작가처럼 좋은 글과, 좋은 책과, 좋은 사진을 소개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책을 읽고 나면 부모님에 대해서,

내 가족들에 대해서

곁에 항상 있어주는 내 일상인 사람들에 대해서,

지쳐있고 가면을 쓴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손을 내밀고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글들이었다.

 

냉동실에 뜨거운물과 찬물을 넣으면 찬물이 먼저 얼거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뜨거운물이 먼저 언다고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항상 따뜻하기만 한 사람이 상처를 입을 경우

더 많이, 빠르게 마음에 문을 닫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내 주변의 일상같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는 이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조금은 특별한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이책을 여유있게 읽어보며 주변사람들을 생각하고,

그 사람들과 소통하라 말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 일상이지만,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만나게 될꺼라고,

이책을 통해 느낄수 있을거라 나는 분명히 자부한다.

책에서 좋은 글귀가 소개됐던 책들도 천천히,한권씩 보물처럼 꺼내 읽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