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참 배아프다.

그리고 부럽다.

세상부모가 한번쯤 꿈꾸는 일을 책의 저자는 겁도 없이 해냈다.

아니, 세상모두가 말리고, 말려도, 결국 그녀는 해냈다는 표현이 조금더 어울리겠다.

 

작가는 아이가 태어나 다른 부모들이 학자금을 모을때

아이를 위한 여행경비를 모았다고한다.

그저 인생의 견문을 넓혀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모든것이 아이들 공부할 연결이 되는 못된 습관이 생겼다.

그저 그전에는 아이들이 즐거웠음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는데,

지금의 난 그 재미에, 공부가 더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책의 작가는 공부는 못하더라도,

아이의 감정을 위해 여행을 했다는 표현이 맞는것같다.

주변 사람들이 열살이전의 기억은 잘 나지도 않는다며

그렇게 비싼 유럽여행은 아이에게 사치라고 말할때,

작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무엇을 보았냐가 아닌 얼마나 느꼇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밖에서 비가 내릴때, 이집트에 전쟁이 났을때,

아, 그냥 그렇구나가 아닌 자신의 일인양, 마음아파하고, 느끼는 그런 감정을 배우는것이 중요하다고,

 

세상을 살며, 모든것을 기억하기란,

신이 아닌이상,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안다.

그렇기에, 작가의 말처럼, 아이의 감정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

아이가 세상 모두가 따로따로가 아닌,

서로같이살아야함을 느끼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아이들에게 해외까지 데려갈 여건도 능력도 되지않는 나지만,

이번 겨울방학엔 아이들과 국내에 가고싶은곳을 찍어

기차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다^ㅇ^

분명 말도 탈도 많은 여행이 되겠지만,

추운겨울이라고 방안에만 꼭꼬 갇혀있지말고,

아이들의 감정이 한뼘은 자랄수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봐야겠다.

 

아, 바람이 있다면,

한국을 여행한 이야기도 책으로 나와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