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항상 두렵다.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과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찾는 시간도 적지 않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한 기분도 드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도전하고 싶지만 몇년 째 책만 읽으며

제대로 된 공부도, 시도도 못해 본 영역이 있는데 바로 부동산투자의 한 분야인 '경매'이다.

 

부동산 투자 중 경매는 종잣돈이 없어도 가능한 영역이라는 말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만 부동산 투자 분야는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이고 발걸음도 못떼고 있는 상황에 [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의 기적]의 저자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단하나

'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의 도입부에서부터 '실행'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솔직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면 생계걱정이 생기기 마련이고,

미래에 대한 어떠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건 내 노력밖에 없을 텐데

그렇게 노력할 자신이 없기에 아마도 잘해낼 자신도 없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경매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어봤지만 아직 용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3평밖에 되지 않는 땅을 앞의 부지와 연결 시켜 새로운 건물을 세워 임대수익을 내는 사례나

매매가의 10%의 돈만을 이용하여 단 하루만에 매매에 성공한 사례같은 이야기는

경매를 잘 모르는 나에게도 무척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전이 가능한, 생각의 전환을 시킬 수 있는, 최대한 경쟁을 하지 않고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적힌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매는 그저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일 뿐

절대 대단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을 믿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오늘부터는 조금씩 용기를 내고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그동안의 경매에 관련된 책이 수박 겉핥기 책이라 답답한 사람이나,

경매가 어렵다는 생각으로 포기하려는 95%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