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구석기나 신석기, 삼국시대, 조선시대등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20세기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어렵다는 말과 지루하다는 말을 자주 내뱉곤 한다.

내 생각에 일제강점기도 그때이고 우리나라가 급변한 시기도 그때이기 때문에

즐거운 역사가 없어서 그런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가장 가까운 역사인 20세기를 공부하지 않고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기에

20세기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는 책을 항상 찾았었던 것 같다.

 

[빵빵 터지는 20세기 세계사 + 한국사]책은 전체적인 느낌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이 분명 좋아 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밥이 조금 많은 편이고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께라 아마 초등 고학년부터나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저학년아이더라도 중요한 사건을 연도별로 정리하고,

유쾌한 그림과 쉬운 구어체로 책이 쓰여있어 나눠서 읽는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책이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벌어진 한국사와 세계사가 같이 쓰여있어

나중에 끼어넣기를 해야 할 수고가 없이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 고1 학생부터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라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교과서로 공부하기엔 뭔가 지루하고, 어릴때부터 자격증을 따라고 하기에도

아이들에게 분명 버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과 같이 재미있고 유익한 역사책을 어릴 때부터 곁에 둔다면

나중에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