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보는 순간 무조건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표지부터 너무 러블리한 책이다.

그런데 그것도 모잘라 안도현 산문집이라니ㅡ ㅁ-;;;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나는 당신입니다]는 안도현 시인이 오래전 쓴

[100일 동안 쓴 러브레터]라는 책이 절판이 되어 다시 개정하여

우리에게 선보이는 책이라 한다.

 

작가의 서가에 꽂혀있는 책 중에서 밑줄 그어두고 싶은 구절을 고르고,

그걸 읽은 느낌을 편지 형식으로 쓴 글이다.

그런 달달한 편지 형식의 글만으로도 읽기 수월해 감사한데

어울리는 사진과 그림까지 함께해 미술전시관에 시가 함께 걸려있는 듯한

느낌으로 책장 넘어가는 줄 모르고 너무 즐겁게 읽었다.

 

안도현 시인이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일고,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얼마나 마음을 썼는지

책한장한장을 넘기면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시인이 이야기하는 그 많은 책중에 내가 읽은 책이 몇권되지않아ㅡ ㅁ-;;;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하여 이 이상으로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읽은 [그래도, 사랑] [1cm]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다.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생각하게 해주는,

 

만약 책을 읽을 생각이 있다면 한번에 읽지말고

조금씩 나누어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또한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도 많았다.

남자들이 이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서,

안도현 시인처럼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 졌음 좋겠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