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자. 시간이 없어서 못했단 말도 하지 말자. 시간상 못할 거 같은 일이라도 일단은 해보자. 다 해낼 수 있다. 침착함이라는 무기만 가지고 있다면 시간이란 싸움과 정면 승부를 해봐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그렇다. 침착함은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이다. 급한 마음은 병든 것이고, 느긋한 마음은 건강한 것이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신의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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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배우들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예쁜척을 하지않고,

성형을 많이 하지도 않아,호감에 속하는 배우다. 한지혜는,

그런 그녀가 책을 냈다고 하기에 한번은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고, 읽어보니,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생각도 깊고, 신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나쁘지 않은 책으로 기억될것같다.

으레 연예인들이 책을 낸다하면, 홍보도 편하고, 자신의 예쁜사진도 많이 실어나,

책보다는 잡지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었는데,

다른 연예인들의 책에 비해 한지혜의 <마이 페어 레이디>는 그저 한 여자가 살면서

배우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들을 배우고 그것을 기록해 둔  책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든다.

 

스물일곱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인생을 사는것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어.

이것저것 6개월동안 배우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것을 생각으로 끝내지 않고, 국내에서 내놓으라하는 선생님들을 직접찾아가

모든것을 배우고, 꼼꼼히 기록해 책으로 펼쳐냈다고 하니,

그런 결심을 행동으로 이끈 그녀가 멋지다는 생각이든다.

반면에,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난 평생 만나보지도 못할 유명한 선생님들을

직접 과외쌤으로 두고 공부할 수 있었던 그녀가 부럽기도 하고 말이다.

 

해년마다 새해가 될때마다,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곤 했었는데,

올해는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어, 자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는지,

아직도 위시리스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그녀가 배운것들 중 승마와, 도예는 꼭 해보고 싶은 것이기에,

새해가 시작한지 벌써 두달이나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하고싶은 것들의 목록을 적어봐야겠다.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알기에,

더늦기전에 시작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