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엄마집에 있지만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에 강아지에 관한 책은 항상 관심이 가는편이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강아지와 언어가 달라,

조금이라도 우리 몽치를 이해할수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기시작한 책인데,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내용이 심오하다.

 

동물행동학자라는 페트리샤 맥코넬박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자그마치 400쪽에 달한다.

총 10장으로 나누어진 이책은 닮은 모습도, 다른 모습도 있는 강아지와 인간의 차이를 먼저 말해주며,

우리의 몸짓이 개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소리를 통해서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

강아지와의 서열에 관한이야기등 내가 평소 몽치에 궁금했던 얘기들로 가득했다.

 

그 중 가장 흥미를 끌었던 이야기는 시끄럽게 짓는 강아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 몽치는 어릴때 두달정도 지나서 우리에게로 왔다.

그런데 전 주인이 구박을 했는지 애기임에도 우리 눈치를 보기 바빳고,

피해다니기에 바빴다.

그게 버릇이 됐는지 몽치는 우리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마음을 열지 못한다.

많이 짓는 강아지는 겁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역시나 우리가 예상한것이 맞았다.

겁이 나기에 더 크게 짓고, 공격성을 보이는것이라 하는데,

그렇게 강아지가 크게 짓고있을때

"조용히해"라고 말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를 볼 수 없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강아지의 경우 주인이 크게 조용히해하고 소리치는 순간

자기가 더 시끄럽게 짓어도 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아지를 조용히 시키는 방법은 같이 소리치는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들고가서

유혹을 한뒤;;; 짓고자하는 것에서 관심을 돌리고,

완전히 조용해진다음 주위를 주고, 간식을 주는 행동을 반복해서

강아지가 인식을 할 수있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한다.

 

또한 겁이 많은 강아지이든, 그렇지 않은 경우이든

사람은 눈을 보고 정면으로 마주서서 인사하는 것이 예의이지만,

강아지세계에서 그런 경우는 아주 무례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한다.

강아지와 친해지고싶은 마음이라면 강아지와 옆면으로서서 서서히 강아지가

먼저 냄새를 확인하고, 마음이 놓였을경우 접근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귀엽고 예쁘다고 해서 손을 머리 위쪽으로 가져가는것은

공격의사를 밝히는것이기에 물릴수도 있는 가장 위험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강아지가 예뻐 안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강아지는

교미할때 빼고는 안는행위자체를 싫어한다고하니,

가급적 안아주는것은 피하는것이 좋다고한다^ㅇ^

 

기존에 알고있던 사실을 확인할수있었던것도 좋았고,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되서 좋았다.

강아지를 예뻐하는 마음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강아지들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버려지는 강아지들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게 해준 책이다.

 

강아지를 키울 생각이 있거나, 아니면 지금 키우고 있지만,

강아지를 잘 모르겠다 하는 사람은 무거운 마음으로ㅡ ㅁ-;;

읽어보길 권한다.

(양이 많아 가볍게 읽히지는 않기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