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젠가 한번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한번도 진지하게 나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은 없다.

더구나 혼자서 죽는일 따위는 말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쯤은 맞이하게 될

죽음이라는 것,

30대부터 준비해야 할 외로운 마침표에 대하여라는

부제에 더욱 끌려 읽게 된 책인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너무나 달라 당황스러운 책이 아니었나 싶다.

 

죽음에 대한 초연한 자세를 조금이라도 알게 해주지 않을까,

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떨쳐주지않을까,

의미있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봤는데ㅠ

내용엔 전혀 그런이야기 없다.

 

조금 이상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저자는 사회현상적인 죽음에 대한, 그것도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현대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일본인인 저자는 말한다.

세상은 예전과는 다르게 점점 무연사회가 되가고 있고,

결국 사람은 홀로 죽게 될것이라고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무연사회란

인간관계가 희박해짐에따라 바로옆집에 사는 사람의 죽음조차도

쉽게 발견하지못하는 사회를 말한다 한다.

그 반대 의미는 유연사회라 한다.

 

앞으로의 사회는 절대 유연사회로 돌아갈수없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죽을수 없는 무연사회가 다가올것이나,

그것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미리 각오를 다진다면

죽음에 대한 공포또한 사라질것이라 말한다.

 

아직은 무연사회에 대해서도 생소하고,

내가 원했던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은 아쉬운 책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