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념과 문제점에 대한 실랄한 비판과 자성의 글이 오히려 건축구조에 희망을 갖게 합니다. 계산과 관련하여서는 KBC2009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 책에는 어떤 계산방식에 대한 안내서가 아니라 구조원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고, 이론의 배경이유를 마치 자상한 선배가 차근차근 일러주듯이 써내려가서 저자에 대한 친숙함이 점점커지며, 앞으로도 건축구조기준이 바뀌어도 건축구조계에 전무한 구조적 철학관을 갖게끔 해주는 이분야의 사상적 바이블이 될것같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2편은 그럭저럭 구할 수 있으나 1편과 '벌레먹은 열매들' 같은 책들은 절판되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디 기문당이나 저자께서는 시리즈를 다시금 접할 수 있도록 배려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