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가끔 이런말을 해서 저를 놀래킵니다.
'엄마가 할머니되면 내가 보살펴줄께요"라구요..
자식덕 보고 사는 세대는 끝났다고 인정하면서도
막상 우리가 늟으면 자식한테 기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말이지요.
요즘 정말 한명이나 두명의 자식이라 더욱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 책이 너무 소중한 이유를 아시나요??
바로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의 부모님을 돌아보게 하고
그리고 나의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하네요.

그야말로 유아를 위한 속속들이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소중해서 눈물이 핑 돌것 같은 책이지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잘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이 참 안쓰럽죠.
저만해도 할머니와 나눈 추억이 너무 너무 많답니다.
그 추억이 아직도 생각나거든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떤 존재일까요?
가끔 용돈주는 존재
또는 늙고 힘없는 존재
대부분의 가정이 할머니,할아버지와 같이 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문장들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속에는 나와 같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대요
엄마,아빠랑 나는 일요일마다 할아버지 댁에 저녁을 먹으러 가요.
우리 가족의 전통이랍니다
증조할머니가 날 응원해 주시는 것처럼 나도 할머니,할아버지를 언제나
응원할 거예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아이와 같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어린이문화진흥회에서 당연 좋은 어린이책으로도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단순히 할머니,할아버지는 나이드신 어른이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우리 아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나이듦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배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