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대해 궁금합니다. 라고 하면 간단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을 들라고 하면 "색의 유혹"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색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까? 
왜 사람들은 이 색을 특정 감정을 전하는 상징이라고 생각하나요 ?
당신이 이 색을 선택했을 때, 저는 어떤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답해 주는 것이 "색의 유혹"이다. 
특히 1권은 기본 색들인 파랑, 빨강, 노랑, 검정, 흰색의 역사 및 의미를 살펴보고 있는데, 
간단히 색들의 차고 따듯한 성질을 떠나서 , 160가지 색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색의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 조사가 독일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에서 논하는 색의 특질이 아시아권에서도 동일하게 받아들여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책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는 것은 , 근대 이후 한국의 생활이 급속히 서구회 되었고 , 
마케팅과 모든 방식이 서양의 그것을 닮아 가고 있다는 이유이기 때문일 것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색채 분석이 아닌 , 설문과 역사, 사회적 분석을 토대로 서양의 색채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도 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언제나 영원한 진실 혹은 상식이란 것은 없다. 
블루의 의미가 , 레드의 의미가 세월을 통해 변하였듯이, 우리는 책을 통해서 과거를 읽어내는 것이지 진실을 읽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색은 항상 변한다. 그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해주는 책이다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