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교육대기획 2편을 내놓았네요.

2010년의 "학교란 무엇인가"에 이은 두번째 대기획이라고 하네요.

저도 그 때 프로그램 보면서 꽤 여러가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다니던 엣날...말그대로 옛날의 그 모습과는 너무도 많이 변해있는 상황에 내 아이가 12년동안 어떻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싶었었지요.

이 책은 그 때 다 못다한 이야기..."학교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추진되었던 여러 실험 이야기와 아이들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어요.

내적 동기...저는 공부든 뭐든 내적 동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공부해라 공부해라 한들 본인이 마음적으로 크게 느끼는 바가 있어 하지 않는 이상 귓등으로 듣게 되잖아요.

운동해라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해준들 본인이 운동에 대해 절실해 지지 않으면 시작도 못하게 되지요.

반대로 본인이 그렇게 절실하게 느껴 시작한 모든 것은 꼭 큰 결실을 맺게 되어요.

저희 아이들도 공부든 뭐든 부모에 의한 타의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의적으로 필요성을 깨닫는 게 제일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부모에게는 중요한 일이구요.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언어도 영어는 물론이고 프랑스어며, 중국어 등 여러개를 시키고 있지요.

여러 능력을 키워주고자 부모들은 노력하지요.

하지만 그것조차도 아이들이 하고자 하지 않으면,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관찰하고 탐구해서 발견할 수 있어야 하지요.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하면 내가 쉬고 싶거나 할 땐 정말 부담 백배이지요.

그럴 땐 정말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평소에 아이 교육운운 하는 것보다 이 "놀이"에 집중하는 것이 몇 배의 교육효과가 있을 텐데요,

여기서도 예외는 아니네요.

오히려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피력하고 있어요.

아이의 놀이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아이의 사고력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말이지요.

중간중간 챕터에 대한 설명 마지막에는 이렇게 보너스 팁도 구성이 되어 있어요.

아이를 정치가로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이의 사회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셔야할 것 같네요. ^^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바뀌었나 봐요.

저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개념이 없는데요,

요즘 초등학교 교육이 자꾸 바뀐다는 건 뉴스 등을 통해 조금씩 체감해가는 중이지요.

융합적인 사고라니...생각만 해도 그저 머리가 아파옵니다..ㅜㅜ

하지만 내 아이가 자라는 세상은 아마도 그게 필수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거겠지요???

 

마지막으로 ebs에서 3개월에 걸친 프로젝트 "역전클럽"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반에서 열등(?)한 아이들을 모아놓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지요.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은 성적이든 뭐든 성과를 보일 수 없었는데,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고, 옆에서 부모님들 또한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지지해주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존감을 세워가며 성적향상 뿐 아니라 인격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했다고 하네요.

이런 걸 보면 정말 부모와 학교,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성적나쁘다고 공부해라~ 공부해라~ 너는 왜 그렇게 못하니~~

그럴수록 아이는 자존감이 점점 떨어지며 매사에 의욕상실은 물론 나아가서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에 적응이 힘들 게 분명해요.

부모의...선생님의 개인적인 감정을 낮추고,

아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도해줘야하는 게 지금의 가정과 학교가 해야할 일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인 것 같습니다.

 

 

 

책을 보면서 다시금 아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네요.

곧 학교를 갈 것이고 저도 곧 성적표라는 것을 받아보겠지요.

그 때는 흔들림(?)없이 아이를 지지해주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되도록 지금부터 노력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