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보자면 구입을 좀 망설였던 책이었다.
어쩐지 오래되고 구형인듯 한 색감과 인쇄판이 DK가 아니었다면 사지 않았을 책이랄까~ ^^
팝업북이라고 되어 있다.
비닐로 싸여 있어서 속을 확인할 길이 없지만 예쁜  옷도 입혀볼 수 있다고 하고 두툼하긴 했다.
개봉을 해보니,
발레를 하고 있는 다섯살 딸아이에게 한마디로 대박이 난 책~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그야말로 예쁜 팝업이 곳곳에 숨어있다.
발레복으로 갈아입는 아이의 소지품 가방이 팝업인데 반짝반짝한 왕관과 손거울과 분홍 머리 빗, 
그리고 하늘하늘한 발레복이 들어있는 듯 하다.
Bar를 잡고 있는 인형의 아래쪽으로 화살표를 당기면 드미 플리에 동작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쉬운듯 하지만 몸을 꼿꼿이 펴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동작을 따라하면서 재미있어 했다.
그리고 장롱을 열면 뜯어서 입혀볼 수 있게 구성된 종이옷들이 2벌씩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 장인데 너무 예쁜 발레 공연장이 펼쳐진다.
원형의 마루가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예쁜 꽃그네를 타고 있는 소녀와 발레 동작을 선보이는 소녀들이 있다.
그 장면을 펼쳐놓고 다른 인형들까지 가세해서 역할놀이에 푹 빠지면 저 혼자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마지막엔  꽃다발까지 받으며 막을 내리고 행복해하는 딸아이~  꽃다발을 받는 소녀는 매번 바뀐다.
그래서 이 책은 늘 세워진 채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