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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월드점에 예전엔 세종문고가 있었다. 
백화점에서 롯데마트로 가는 중간에 원형으로 2층까지 한번에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는 위치에 있었는데
서울을 떠나 사는 동안 사라져 버렸다.
롯데백화점 대각선 맞은편에 교보문고가 생기긴 했지만 책만 보러 따로 가게 되지 않는 위치이고 복잡해서 
사라진 세종문고가 더욱 아쉽기만 했다.
그런데 며칠전 아이스링크가 있는 쪽에서 서점을 발견했다. 
예림서점. 
로고가 같은 걸 보니 Why? 시리즈를 출판하는 예림당에서 하는 서점인것 같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어린이책 전용, 다른 한쪽은 어른책 전용으로 꾸며져 있다.
규모가 교보의 반도 안되는지라 찾는 책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서점 나들이 하기엔 충분해서 반가운 발견이었다.
축구에 완전히 빠져있는 현성이가 고른책 <볼수록 만만한 축구>
여행을 앞두고 사주고 싶었는데 전시용으로 많이 구겨져 있어서 다른 책을 사놓고 혼자 속으로 후회했다.
여행 전날에 꼭 필요한 것을 사야 해서 저녁에 가게 되었던 거였는데 한적해서 더 좋았다.
아이들과 심심한 날에 가면 좋겠다.

2010.  7.  21.  예림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