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허준과 대장금을 보면서 의사를 꿈꾸었던 울 딸...
요즘 산부인과를 보면서 아이 낳는 것, 수술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가 어찌 태어났는지 궁금해 하는 딸. 의학에 지식이 없는 나한테 이책은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은 제1장 의학의 시초를 장식한 사람들  제2장 엽기적인, 너무나 엽기적인 의학의 역사
제3장 위대하고 기막힌 의학의 발견  제 4장 자르고 가르는 외과 의술의 발전 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의학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하고 연구를 하였는지 그 시대에 갔다 온것 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의학이라도 다 무턱대고 어렵다고만 생각되지 않도록,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세계보건기구의 마크를 보신분들이 많지만 왜? 지팡이에 뱀이 있는지 아는 분들이 많이 없을겁니다.  아주 옛날에는 아프면 신에게 잘못을해서 병에 걸렸으니 신에게 낫게 해 달라고 기도만 햇는데 의술이 뛰어난 아스클레피오스가 자기 눈 앞에 죽어가는 사람을 뱀이 죽어가는 뱀을 약초를 먹여 살린 것을 보고 그약초로 글라우코스를 살렸다고 해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뱀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코흐가 발견한 원인균이 콜레라를 일으키는게 아니라 공기의 의하여 전염되는 병이라고 주한 페텐코퍼는 그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스로 콜레라균을 마셨다니 정말로 놀랍지 않은가요? 치료한답시고 멀쩡한 뇌를 잘라 뇌의 구조를 알아내고... 건강해지기 위해서 동물의 피를 마셨다니.... 선사시대에도 뇌수술을 하였다는 구멍난 해골.........

찰스2세의 맹점장난은 참 신기해요. 오른손으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30센티 정도 떨어진후 책에 있는 검은 점을 집중해서 본후

검은점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서서히 책을 눈앞으로 가져오면 어느새 흰점이 사라지고 안보여요.

찰스2세는 이런 맹점을 이용, 궁궐에 있는 시녀를 복도에 가만히 서 있게 하고 3~4m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 눈을 가린채 시녀얼굴에 시선을 고정시킨후 시선을 서서히 시녀의 오른쪽으로 옮겨갔대요..그랬더니 시녀의 목이 사라져 보인다네요..

1885년 광견병 개에 물린 어린 소년 메스테르가 파스퇴르를 찾아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백신을 맞고 목숨을 건진 이야기.. 후에 메스테르는 파스퇴르를 영원히 공경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져버리지 않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파스퇴르 연구소의 지하실 문을 끝까지 열어주지 않고 자살을 선택하여 파스퇴르의 무덤을 지켰다죠... 진한 감동  ~~

        각 장이 끝나면 우표로 보는 의학사가 있어요.. 시기와 이름 그분의 업적이 간단하게 적혀져 있어서 보기에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오늘날 한사람의 몸에서 장기의 일부를 떼어내 다른사람의 몸으로 옮기는 이식수술, 내시경수술, 레이저수술, 많은 종류의 마취제등...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네요. 읽는 동안 내내 흥미를 정말 재미있고 신기하고 때로는 찡한 감동까지 가져 오는 책이네요.

무엇보다도 딱딱하지 않고..읽는 내내 흥미를 유발시켜주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