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전 소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추리장르다...

소중한 이웃 덕분에 문동세전에 관심이 생겼고, 또 그 이웃의 추천으로 모래그릇을 샀다.

솔직히 내용도, 세이초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샀다... 재미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문동세전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으니깐.ㅋㅋㅋ

그 후 파계와 디어라이프도 문학동네에서 질렀지 캬캬캬

 

배경은 1960년대다...

1960년대... 문화계 신세대들이 뭉쳐 만든 누보클럽... 이 주된 배경이다...

전쟁 후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묻어있는... 그런 추리소설이다...

 

전철이 서서 대기하는 조차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증거도, 증인도 부족한... 정말 미궁속에 빠진 이사건을

이마니시라는 형사가 발품을 팔아가면서 정보를 모은다.

소설답게 운도 따르긴 하지만.. 이 이마니시형사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은 가히.. 최고다....

2013년이 가지는 섬세함? 첨단?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야간열차를 타고 몸소 발로 뛰고 찾아보고 조사하고 하는 그 과정이 투박하고 거칠지만 정말 멋졌다...

 

미야베미유키여사의 추천사

"과장이 아니라, 마쓰모토 세이초의 세계를 받지 않고 추리소설을 쓰는 젊은 작가는 단 한사람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가 정말 뻥이 아니고, 정말 빈말이 아니라는걸 보면 볼수록 알수 있었다.

 

조차장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될만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면서 나의 집중도는 극대화 되었다.

실마리는 없고... 계속되는 조사에 시간은 흐르고... 서서히 사건의 단락이 잡히면서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모래그릇 2권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고... 결국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자 했던 한 젊은이의 욕심이... 그 젊은이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이 된것이다.

 

(전쟁피해자)라는 단어가... 또 여러생각을 하게되었다.

소소의 국민은 피해를 받았으니 피해자라 할수 있겠지만..... 국가적으로 보면 피해자라는 단어를 쓸수 없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