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특이하다.. 이 작가!! 알면알수록 매력적이다.

진짜 어이가 없는 웃음이 풉! 훗! 그렇게 터져나오는 소설이다.

독 독(毒) 웃음 소(笑) ㅋㅋ 진짜 독하게 욱기는 소설이었다. 제발 소설속에만 존재하길 바란다...;;

 

12개의 단편으로 되어있는데 첫번째 단편 제목이 [유괴천국]이다..

또 무슨 사회적인 문제를 아주 날카로운 비판으로 끄집어 내실란가~ 했는데.. 대박이다;;

요즘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보다는 열심히 공부한다.

직장인보다 더 바쁘다. 학교도 가야하는데 영어-수학-피아노-태권도-미술 등등 아주 학원투어를 하고 오면 밤 10시라던데..

[유괴천국]의 할아버지는.. 다섯살짜리 손자랑 놀고싶어서 손자를 유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댕~~~~ ㅋㅋ

근데 유괴된 손자는 놀이공원에서 놀지못한다... 직장인처럼 시키는것만 하라는것만 하고 지내온 세월.. 5년;;;

그래서.. 이 할아버지.. 손자를 위해서 한 반의 아이들 스무명을 다 유괴해온다...ㅋ 대단~하다 ㅋ

근데 역시 스무명의 아이들... 놀지 못한다... 다들 틀에 박혀 살아왔으니 ㅠ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은 나름의 판단과 생각으로 '공부'는 잊은채 잘 놀게되고...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낸다..

참... 씁쓸했다..

 

[도미오카 부인의 티파티]에서 남편의 직장상사 부인에게 아부를 심하게 떨때 아주 갑갑했고

[메뉴얼 경찰]에서 아내를 죽이고 자수를 남편에게.. 각종 절차에 맞춰 서류작성할때 어이가 없었고

[미스터리 진품명품 감정쇼]에서는 진심 히가시노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유괴전화망]은... 진짜 기발함에 감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다가 덮어두었던 흑소소설 마저읽고, 괴소소설도 사야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