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삼촌 브루스리]로 알게된 천명관작가님..ㅎ

그냥 철이 없는 막내외삼촌이 옆에서 직접 이야기해주는 듯한 문체에 책의 두께에 관계없이...

그냥 술술~넘어가는게 매력ㅎ 이번 [고령화가족] 역시 그런 문체였다....ㅎㅎ

 

이번에 윤제문씨를 비롯한 여러 쟁쟁한 연기파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가 개봉되면서 할인행사를 하기에~

이럴때 바로 사서 보는 쎈쓰! 영화보더라도~ 책을 보고 봐야한다는... 그런 의지!!!

역시 성공했다...ㅎ

 

이번 책 역시...천명관삼촌이 우리아파트 302호에 진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해주는것 같다..ㅋ

막 욕하면서... 억양실어가면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캬~

 

120키로그람의 오한모(오함마ㅋㅋㅋㅋㅋ), 비썩~ 마른 몸을 가진 망한 영화감독 오인모,

삼남매중 유일하게 강한 생활력을 가진 여동생 오미연... 그녀의 싸가지 밥말아 먹은 중학생 딸 민경..

그리고 70이 넘었으나 언제나 화장하고 다니는 엄마...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지만... 제속으로 나은 아들도 아니지만 제일 푸근하고 믿음직스럽다고 큰아들을 의지하는 엄마에게서

그냥 부모의 푸근함을 느낄수 있었고, 감옥에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도 잔정은 제일 많은... 그러면서도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오함마에게 토닥토닥 해주고프다... 왜 미스한이 오함마를 따라나설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안가기도 한다~)

 

결국 제 갈길로 저 알아서 나뉘어져서 살아가는.... 다시금 그냥 평범한 보통의 가족으로 말할수 있는데...

갖은 풍파를 다 격고~ 말많고~ 탈많은 특이한 가족들이지만... 사람사는 냄새 풀풀나고~ 웃음나게 하는 그런 가족인것이다!

(별로 부럽진 않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보고... 웃으면서 보기에는 정말 좋은 책이다...

대신 집에서 봐야한다... 밖에서보면 실성한 사람인줄 알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고령화가족, 오함마, 오한모, 오인모, 오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