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위해 15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

 

[천사의 나이프] 정말 가슴 절절하게 보았다. 소년법에 대해 또 한번 가슴깊이 생각해보았다.

[악당]도... 가슴이 아팠다.

난 이렇게 사회문제가 소설속에 녹아있으면서도, 피의자의 상황마저도 이해가 되버리는 복잡미묘한 감성의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야쿠마루 가쿠가 좋았다.

이 사람이 소설 속에 녹여넣는 작가의 마음이, 필체가 좋았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무조건 고!였다.

편지가 왔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날부터 옴짝달싹 하지 못한다.

15년전 만난 노파, 그리고 성형수술과 새 호적...

아주 새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물론 이 새 삶을 위해 15년을 노력하며 살았지만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고 만다...

죽은 줄 알았던 노파에게서 편지가 오고, 약속을 지켜달라고.. 아니면 더 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금의 삶을,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또 다시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주인공

그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

누가 이 편지를 보내는 것일까? 누가 이 사람을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 가족을 인질로 삼고... (리카인줄;;)

 

 

가독성은 좋다.

346쪽, 난 제대로 헉 했다... 아... 이렇게 피해자가 또 다른 범죄자를 벌하는구나~

하지만 이 책 한번 더 꼬았다. 갑자기 휘몰아치는.... 우연과 우연과 우연...

그 우연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어버렸다.

346쪽 까지의 필연이 잘 쌓아둔 것을, 남은 33쪽의 우연이 다 허문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그 어떤 피의자도 이해받지 못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