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승연은 언어천재였다.

 

글담에서 나온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가 청소년용이라면 [이야기 인문학]은 어른용 같은 느낌!!

무언가를 암기할 때 연상을 하거나, 그림을 통째로 외우는게 쉽다고 하던데

이 책을 통해 흐름을 느끼며 공부한다면, 쉽게 외우는 방법 중 하나가 될것 같았다.

(물론 지금 막 그 모든 단어가 기억나거나 외워지거나 하지는 않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어단어를 라틴어, 로마어, 그리스어와 같은 고어를 통해,

어원을 밝히고 변형된 단어를 풀어주며 또 그에 얽힌 신화와 세계사와 같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진짜 이 작가는 뭐하는 사람인가.. 싶었다. 엄.지.척!

 

* 이왕 이런 책 쓰신거! 한글단어도, 한자도 좀 해주세요~ 우리나라 단어의 파생이 궁금합니다!

 

그 중 아~ 하면서 무릎을 탁 친 단어... 슬라브, 슬레이브, slav, slave 다...

유럽의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등이 강성해지면서 동유럽국가를 장악하고, 식민지화 하면서

슬라브족들을 노예로 많이 데려다 썼는데... 그러면서 slav사람들의 단어가 slave (노예)가 되었다는 것이다.

참 가슴아픈 역사속의 단어가 아닐수 없다.

 

이렇게 우리가 쉽게 쓰고, 알고 있는 단어들의 속 뜻을 하나둘씩 풀어주는 데서

짜릿함과 바보 도 트는 소리를 절로 느낄수 있는 값진 책이었다.

비즈니스인문학을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