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라이프]보다는 훨~ 나았다...

사람들의 이야기속에 감정도 묻어있고...  공감가는 단편도 있고.. 웃음이 나는 장면도 있고 그래도 좀 술술 넘어갔다.

 

요즘 통~ 잠을 못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기에... 이책이 좀더 버거웠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요즘, 오늘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이었어도 버거웠을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알게 된 것인데, 이 책은 1968년에 나왔다고 한다.

새삼 생각해보니 1968년 기준이라면 참 세련되었다 생각이 든다.. 총 열다섯개의 단편중 처음 나오는 단편이 [작업실]인데 ㅋㅋ

좀 많이 웃겼다. 꼭 있었던 본인의 이야기를 쓴듯한.. 아니면 상상한??ㅎ

작가인 한 여자가 집이 아닌 본인만의 공간 [작업실]을 갖고자하고 구하게 되는데 집주인과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참 어이없고 웃기고 그런데 그냥 좀 재미있었다. 이 작가의 마음이 이해가 갔고.. 솔직히~ 디어라이프에서의 그 밋밋함이 아닌 감정이 나와서 좋았다ㅎ

 

앨리스 먼로 아줌마의 묘사는 정말 좋았다. 내가 정말 1960년대 미국에 살고 있는 것처럼... 뭔가 클.래.식.한 표현들이 참 멋있었다 ㅎㅎ

 

<나비의 나날> <사내아이와 계집아이>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이 단편이 특히 재미있었던것 같다.

 

좀 잔잔하고, 뭐랄까 할머니가 귓가에 대고 옛날이야기 해주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