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너무 좋았습니다. [나는 400년 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정여립 (鄭汝立, 1546∼1589)은 조선시대의 인물 중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사람이다. 그렇게 된 핵심적 원인은 그가 조선시대 당쟁의 중심적 사건인 기축옥사(己丑獄事, 1589, 선조 22년)를 불러온 장본인이었지만, 여러 의문을 남긴 채 사망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 결과 기축옥사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조작과 진실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인물한국사, 논란에 쌓인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

 

구가의서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그냥 400년동안 늙지도 죽지도 않으면서 기다린다는 내용에서도 생각났고... 구가의서 드라마속에 박무솔이 정여립의 모토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리홍도.. 홍도라는 이름을 정여립에게 받은 이 어린 여자...

어려서부터 집안이 몰살당하고,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우여곡절끝에 일본까지 가서 살다가 돌아오고... 정말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아가는 어린여자...

1580년생인 사백서른세살이 된... 홍도...

 

어려서 자치기라고 이름 지어준 사내아이를 오빠라 따르게 되고, 임진왜란중에 꼭 살아서 만나자 약속하고...

살아돌아온 홍도앞에서 잠깐의 행복 후, 눈앞에서 사라진.. 아이의 아버지...

 

홍도는 400년을 살면서... 환생한 아버지를 만나고, 환생한 정주옹주를 만나고... 드디어 환생한 자치기를 만난다...

 

역사.로맨스.판타지라는 장르가 갖는 매력을 정말 제대로 알고 뿜어내는 소설 [홍.도.]

정말 흡입력이 최고였다. 덕혜옹주때와 비슷한 울컥함과 애잔함이 느껴졌고... 소중하고 이쁜 사랑이야기에... 안타까우면서도 아련했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