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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의미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이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든다.

페이지 : 298

나는 3살, 7살 남매를 키우고 있는 일하는 엄마다. 약 15년간의 사회생활 동안 처음으로 맡게 된 팀장이라는 직책과 더불어, 오랫동안 해오던 업무와 다른 새로운 연구 업무를 올해 본격적으로 맡게 됐다. 업무와 직책이 모두 변하다 보니, 내년이면 입사 10년이 되는 회사이건만, 올해 하루하루는 참으로 긴장되고도 새롭다.

내 꿈이 뭐였던가?

메가북스(주) 엔트리에서 출간된 '넘사벽은 없다'라는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제는 주로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자신의 꿈을 찾아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 두려움이 없이 행동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대학생들, 20대만을 위한 외침은 아닐 것이다. 무언가 가슴 뛰게 도전하고 싶은 일을 찾은 이라면 누구든지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 현재의 내게도.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데에는 나이가 어렸을 적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듯하다. 그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현재의 삶을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살기 바쁘다. 내가 제대로 가도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볼 여유도 없다. 현실적으로는 잠잘 시간도 부족하고 아침 식사를 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워킹망에게 있어서 직장은 비단 경제활동을 넘어서 가정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할 수조차 없던 여러 가지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올해 본격적으로 맡게 된 나의 새로운 업무로 인해 나는 고교 졸업식 이후 나의 진로에 대해 깊게 고민했던 그 시기만큼이나 진지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뭐였는지, 꿈이 뭐였는지...잊고 지낸 작은 설레임 비슷한 감정들을 요즘 종종 만나게 된다. 꿈이 뭔지 적성이 뭔지 상관없이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 가고 대학에 가고..순차적으로 진학을 하고 취업을 하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왔다. 물론, 전공 선택과 회사 지원 과정에서 분명 나의 의사가 반영되었을 테지만, 일을 해오면서 늘 한 켠에서 이게 내가 꿈꿔왔던 나의 일인가라는 의문은 계속 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그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하게 하는 것...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다시 찾아온 설레임!!

팀장이라는 직책은 단지 팀의 대표를 맡는 의미 이상이다. 업무를 위해 인력을 채용하고 조직을 구성하는 과정 속에서 내가 더 배우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보다 10살 이상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육체적인 젊음을 넘어 열정의 기가 내게도 전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팀 직원들은 일도 열심히 하지만, 참 열심히 공부한다. 그들의 모습이 자극이 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이전 같았으면 나는 저때 뭐했다라는 생각에 그쳤을 테지만, <넘사벽은 없다>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절절히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그게 명확하지는 않지만, 분명 내가 찾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든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물론 감독까지도 나 자신이다. 내가 선택하고 공부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남은 삶을 바꿀 수 있고, 또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일을 하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을 느낀다. 이런 나는 참으로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 <넘사벽은 없다>를 통해 다시 한번 그런 마음이 커졌고,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 못 이룰 것은 없다는 생각이 확고해졌기 때문에 참으로 든든하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눈으로 보면 아이가 둘이고 낼모레 마흔의 유부녀인 나는 청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새로 맡게 된 업무와 이 책 <넘사벽은 없다>로 인해 나의 마음은 지금 청춘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