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세계사..

이책을 받아든 순간 제목이 주는 느낌이 있었다.

"영웅들의 세계사"라고 되어 있는데.. "세계사속의 영웅들"이 아닌 영웅들의 세계사일까?

이책 원제목이 "Heroes"인것을 감안한다면 그냥 "영웅들"이라고 제목을 붙이면?

아마.. 역사의 중심에선, 역사의 흐름속에 나타나는 영웅이 아닌

영웅 개개인의 소개 중심에서 역사의 흐름을 살펴보려는 뜻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역사 시간흐름순으로 30명의 인물을 소개해 놓고 있다.

이책의 저자 폴 존슨은 '창조자들", '지식인들'을 전작으로 출판했고 그의 3부작 완결편으로

이책 '영웅들의 세계사'를 저술 하였다는데, 전작의 2편을 읽어보지 못한상태라

3권 책의 연관성은 알수 없지만.. 제목만으로 느껴지는 느낌으로는

창조자들, 지식인들 그리고 영웅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역사속의 관점보다는 개인 인물중심의 관점에서 이책이 저술되었으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책은 연대순으로 인물 30명을 저술하고 있지만 연대순은 큰의미없는 듯하다  

이책 어느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도 앞뒤 영웅들의 연관 관계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가

않으니까 말이다.

30명의 영웅이라고 되어 있지만 내느낌으로는 저사람도 영웅에 속할까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도 꽤 포함되어 있었다.

성서속의 영웅도 포함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보다 현대의 인물중 매릴린 먼로, 레이건, 요한바오로 2세 같은 사람은

영웅으로 판단하는게 좀 이해가 되지않는다...

물론 저자의 판단에 의한것이겟지만.. 영웅의 관점을 어떻게 두었는지,

저자의 서양적인 관점만을 탓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이책을 읽으면서 벽에 많이 부딛친 부분이 인물에 대해서

평소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였다.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인물들의 소개는  과연 저사람이 '영웅'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역사인물을 알게 된것은 그나마 나에게는

꽤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만 했다.

이책은 역사속의 인물에 대해서 깊이있는 소개보다는

각인물에 대해서 객관적인 요소보다 다소 주관적인 관점에서 인물평을 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위인전을 읽는것이 아니라 인물소개란을 읽는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그렇지만 역사속에 등장하는 영웅속에서는 오늘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같은 범인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매력(능력?)이

그들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배울것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어느 영웅처럼 주머니에 항상 동전을 넣어 다니면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구걸을 계속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또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그들의 생각인걸..

 

 

제목: 영웅들의 세계사

저자: 폴 존슨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09년 8월 10일 초판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