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재능을 찾아보라는 내용이며,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또한 서로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우정의 힘을 자연스럽게 다루었습니다.  공부를 잘 못한다고 해서 구제불능이라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고,자신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법을 생각하게 하고, 받는 것뿐만 아니라 주는 것?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게 해줍니다. 애써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주위를 돌아보고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

책 내용은 세계 곳곳에서 일하는 엄마직업 때문에 학교를 자주 옮겨 다녀 진정한 친구를 사귀지 못한 하워드가 전학 오게 되어 주의가 산만해서 툭하면 짜증나게 하는 학습장애아이인 조 가드너와 짝이 되면서 두 친구가 우정을 키우며 변화되어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은 ’나만의 비법, ~하는 법’ 을 과제를 내주는데요. 하워드는 옆에 앉은 조가 일 분에 열 번쯤 달그락거리며 펜을 떨어뜨리고, 몇 초가 멀다 하고 팔꿈치로 건드리고, 부시럭대며 책상 속을 뒤지는 바람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과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조는 삐뚤빼뚤 지렁이 글씨 일인자인 주제에 ‘똑바로 쓰는 법’을 과제 주제로 정하려 하지만 주눅이 들어 있는 조에게 하워드는 그만 ’넌 삐뚤빼뚤 쓰는 걸 정말 잘하잖아.’라고 말하며 조의 과제를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수업에 방해가 되는 조가 짜증이 나거나 귀찮게 여겨 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하워드는 조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학교생활이 얼마나 끔찍할지 조의 처지에서 이해해주면서, 조를 돕고자 하지만 별 도움이 안 되는 친절한 선생님과 반 아이들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하워드의 삐뚤어진 성격도 점점 부드럽게 변해 가는 모습에 뭉클한 감동과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공개 수업 날, 조는 생애 처음으로 아이들 앞에서 ‘손으로 만든 모형 상’을 타고, 하워드 역시 그동안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린 학생에게 주는 ’반에서 도움을 가장 많이 준 학생 상’을 받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1996년 영국 특수교육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책의 장점은 실수투성이에 공부도 잘하지 못하는 겉모습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숨겨져 있는 장점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에 와 닿게 한다. 사람마다 각자의 재능은 있기 마련이다. 비록 조가 장애를 가졌지만 단지 남들 보다 서툴 뿐이다.  삐뚤빼뚤 글씨도 자신의 능력이 될 수 있다. 재활용으로 멋지게 만든 작품을 보고 하워드는 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작품들의 반 친구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주눅 들어 있는 조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준다.  사람들은 먼저 겉모습만 보고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숨겨진 모습은 알 수 없습니다. 눈에 보여 지는 모습과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은 아닐 까요. 누군가에게 자신도 모르고 있는, 잠자고 있는 장점을 끌어내어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앤 파인이 학교 다니면서 얻은 최고의 조언은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은 뒤, 그 일을 하면 돈을 주 사람을 찾아라.”라고 해요. 새로 전학을 온 체스터가 학습 장애아 조에게 꼭 해 주고 싶었던 말 “온종일 마음껏 네가 잘하는 것을 하렴” 여러분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마음껏 하고 있습니까? 우리 아이들도 각자의 기질과 재능이 있지요. 우리 자녀들도 잘 하는 부분을 더 잘 하도록 노력다면 꿈을 이룰 날이 언젠가는 옵니다.

 

앤파인, 삐뚤빼뚤쓰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