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내가 필요할 때 눈앞에 나타나주는 책은 너무 고맙습니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던 찰나.

이제까지 나름 의연하게 조기교육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로 자라기만을 바래왔으나 이제는 조금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남들 하는대로 하기는 싫었습니다. 방과 후에도 하루에 학원을 3개씩 순회하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이틀만에 손에서 놓을 때 제 마음은 한결 차분해지고 편해져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분별한 조기교육, 학원순회는 반대하지만, 아이가 성장과정에 맞춰서, 혹은 갖고 있는 재능에 따라서 꼭 해야하는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살 전에 공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성을 세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도 자연스레 체득한 분이었구요.

직장생활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전화로라도 아이의 그날 학습 분량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을 알기 위해 애썼다는 부분에서는 너무 극성이라는 생각보다는, 이 시기에 이렇게 공부습관을 길러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10살 이후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맡기고 믿어주었으니까요.

 

저도 이제 아이가 입학을 하면, 아니 지금부터 조금씩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아이의 학습 태도 및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필요한 시기에 만난 이 책이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