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천하대본' 자식이 잘 되기를, 성공하기를 바라는 건 부모의 욕심아닌 욕심이다. 아무리 욕심을 버리려해도 본능적으로 언행이 움직이게 되는걸 내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요즘은 내가 아닌 주변 부모들의 아니 교육환경 자체가 예전과 다르게 조성되어 있어 그 흐름에 합승할 수 밖에 없는듯 한것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책의 저자 채성남님은 논어를 연구하고 공자에게서 자식의 바람직한 교육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공자의 말이 모두 옳은것이라고 할수도 없고, 현시대에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자식에게 아니 내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는가? 또한 향후에 무엇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느끼게 해 주었다.

 

『至要莫如敎子(지요막여교자)』 자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여기에서 HOW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

자식이 배우면서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야한다. 행복은 좋은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형성됩니다. 관계 중에서도 '책', '사람', '자연' 과의 좋은 관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책을 읽는것은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과는 달리 처음에는 왠지 느리고 불만족스럽고, 성과가 그리 쉽게 나타나지는 않는것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은 책을 많이 읽음으로해서 얻어지는 것들이 더 많고 오래동안 지속된다고 제시한다. 또한 '사랑을 잘하는 아이로 키워라'고 이야기하면서 아래의 다섯가지를 말한다.

孝 仁의 근본이며 인간관계의 첫 출발이다. 효도하는 아이로 키워야한다.

義 정의로운 아이로 키워야한다. 사람으로서 지키고 행하여야 할 바른 도리를 지녀야한다

禮 예를 갖추며, 자기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智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信 믿음직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 허물이 있으면 바로 고쳐서 믿음을 줄수 있는 사람, 특히 어려울때 믿음가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의 중요성

 

過猶不及(과유불급) 모자라도 안되겠지만 과해도 안된다는 말이다

'화초의 대부분이 물을 안줘서가 아니라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는다' 무척 공감가는 대목이다. 왜냐면 내 자신도 여럿 죽여봤으니까....   쉼게 넘길일이 아니라 곰곰히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다.

화원에서 새로 구입한 화분내부에는 흙대신 스치로폼이 있다. 이놈이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물을 계속준다. 이에 금새 뿌리는 썩어버려 죽는다.

 이처럼 아이가 갖고있는 개성과 재능을 유심히 봐가면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자식을 유기농으로 키워보고 싶다면 이책을 읽어보고 실천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