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자마자  머리말의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부분 부터 눈길을 사로 잡았다.
"수학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뒤 그것을 응용한 문제들을 푸는 과정을 통해,
생활 속에서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로
해답을 찾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이것을 수학적 사고력이라고 하는데,
이런 능력은 생활속에서 얼마든지 활용가능하기에, 수학은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 
절대로 아니다"...

초등5학년 아들이 차례를 쭉 본 후, 112쪽 ’부등호와 부등식의 세계로’부분을 펴더니,
아는 용어가 나왔다며 읽기 시작한다. 
이렇게 차례대로가 아닌, 어느 부분부터 먼저 골라 읽어도 되겠다.
마치 선생님이 옆에서 말로 설명하듯이 쓰여 있어 딱딱하지 않고, 중간 중간 나오는
캐릭터도 익살스럽고 컬러풀하게 잘 그려져있다.
아직 낯설은 수학용어도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서서히 이해가 될것 같다고 한다.

책의 크기,적당한 두께,친근한 삽화,개념설명의 자연스런 흐름등 전체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책이라고 느껴졌다.
왜 표지 제목아래 ’설명이 자세해서 너무 쉬운 중학 수학’이라고 써 있는지 알것같다.
중학수학교과서 내용 자체가 쉬워서라기 보다, 그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잘 설명되어 있어 좋다.

또, 116쪽을 읽은  후 아이가, 매일 단1~2문제라도 꾸준히 수학을 풀어야 겠다고 한다.
"엄마가 요리를 잘하는 이유는 매일 매일 요리하기 때문이야. 선생님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 역시 매일 매일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때문이고. 결국 수학을 잘하려면 매일 매일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단다. 수학에 재능이 없다 하더라도 매일 매일 수학을 공부한다면 어느 정도는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야!" 공부 습관에도 도움이 되는 문구이다.

그동안 과학,역사관련책을 주로 읽던 아이가 이책을 읽으며, 수학에도 좀더 관심을
갖게된 것 같다. 
초등고학년부터 중학교3학년 까지 두고 두고 활용 할 만큼 내용이 좋아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