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있는 조그만 화분들, 스파티필룸이다.
하나가 어느새 네개가 되었다.
이제 회색 건물 속에 갇혀있는 우리들이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은 겨우 산이나 들이다.
예전엔 동네마다 피어났던 진달래 개나리도 이젠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다.
정원의 꽃과 나무들 자연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불혹의 나이라는 40에 접어들면 인생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지나간 날들의 회한과 삶의 그리움은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렇게 조그만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가슴을 휩쓸고 지나가면 고요한 꽃 한 송이를
보게 된다.
그간 잊었던 나의 마음을..
봄에 아롯히 피어나는 새싹은 나의 마음을 움틀이게 해주고 여름의 푸르른 녹음과
활짝 핀 꽃망울은 자태를 뽐낸다.
마치 세상의 젊음과 희망이 모두 제 것인양…
가을은 인생의 뒤안길인가?
왠지 고독하다.
꽃과 나무도 그리고 새들도 조용한 외침을 한다.
그리고 새로움을 준비할 겨울을 맞이한다.
우리의 삶은 끝이 아니기를…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아갈까?
젊음을 뒤안길로 접어두고….
‘내 생애 남은 아름다운 날들’
챈트클리어는 자연 그대로의 공원이다
저자는 그 곳에서 삶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생의 성장을 발견한다.
가족과의 사랑이 새롭게 다시 살아나고 어머니를 이해하게 된다.
꽃, 나무와 정원의 모습과 변화에서 사람들이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알아간다.
우린 나이가 들어서야 주위에서 그리고 자연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아간다.
자신을 초월한 목적을 발견하고 오래 전에 상처난 곳의 치유할 방법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아름다운 날들은 과거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가?
우린 언제나 아름다운 인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인생의 날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새싹이 피어나고 줄기가 나고 꽃이 피는 것이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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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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