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씩 바닷가에 갑니다. 바다에 갈때마다 항상 궁금증을 안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것은 그 너른 백사장에 흰물결을 이루면서 몰아치는 파도의 소리, 그리고 깊은 절벽의 붉은 흙벽을 무너뜨리며 울부짖는 파도의 소리, 때로는 여름 날의 바닷가, 그 별들이 푸른 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밤에 짐승처럼 울부짖는 파도의 소리, 이 소리들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 파도의 소리에 대한 해석을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그것도 서시로 써서 말입니다. 그것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하나님의 사랑을 파도가 보았고 들었답니다. 그래서 그 파도는 바다가 창조된 이후로 그런 하나님의 사랑를 노래한다고 합니다.

  더더욱 책의 맨 끝 부분에 어거스틴이 쓴 시 한구절을 인용합니다. "저 푸른 하늘의 수많은 별들도 주 하나님의 사랑을 늘 속삭이지요"라고 말합니다. 중세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어거스틴도 우주에 하나님의 사랑이 존재하고 그리고 하늘의 별들도 그것을 노래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파도의 노래는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은 뒤로는 마음이 한결 평안해졌습니다. 이제 그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에 갈 때마다 파도소리에 대한 의미부여의 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심오함과 무조건적이면서 오직 상대의 행복만을 위하는 상대 행복중심의 사랑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장을 잘 해석하여 놓음으로서 사랑의 실천에 대한 감각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의 정신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첫사랑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제 첫사랑이 생각나서 한참을 추억속으로의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는 것으로 각 장을 시작하는 이 책은 진정 이 시대의 감정이 메마른 사랑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스며나오는 어떤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문체로 쓰여져서 마음이 편안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깊은 정신이 소개될 때마다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천국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받고 사랑으로 살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기쁩니다. 그래서 천국에서의 사랑을 묘사하는 부분을 조금 인용해보고자 합니다.   

 

  "천국에 있는 사랑도 그러하다. 그것은 이 땅의 사랑보다 더 달콤하고 아름답다. 하나님으로부터 달콤한 꿀샘과 같은 사랑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은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며 바다처럼 무한하게 흘러나올 것이다. 천국의 성도들은 영광의 하나님 주위에 서서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마시고 즐거워할 것이다. 마치 이른 봄날의 산천 초목이 가슴을 열고 햇빛을 맞이하며, 햇빛에 목욕하듯이, 하늘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향해서 가슴을 열고 사랑의 빛으로 한없이 채우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으로 천국의 모든 동산을 채울 것이며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사랑을 쏟아부을 것이다"(pp422-423).

 

  그리고 저자는 우리 모두가 이 아름다운 천국에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그래서 열심이 이 아름다운 천국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자고 제의합니다. 저는 이 책이 우리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천국을 제대로 알고 그리고 그 천국의 세계에서 존속하게 될 사랑을 미리 간직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같이 천국행 기차를 타고 함께 그곳에 가면 얼마나 좋을 까요? 그래서 저자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열심히 사랑하자고 말합니다. 열심이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고 소개함으로서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말입니다. 저도 사랑의 나라인 천국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을 읽고 천국에 대해 더 많이 잘 아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