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 옷 · 집의 모든 것 ' 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관련 상식과 지식으로 가득합니다.

실용적인 도감류로 정평나 있는 진선북스의 책이어서

이번 책 역시 기대가 되었답니다.

올해 5학년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실과 과목을 접하는 아이에게도

겸사겸사 도움이 될 것 같아 더욱 기대를 했던 책이었어요.

 

책을 만난 첫 느낌은 ' 어머나! 이렇게 작아? ' 하는 것이었네요^^;;

세로 길이가 제 손으로 딱 한 뼘이더라구요.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놀랐지만 속페이지를 보는 순간 '역시...'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게 음식, 옷, 집 세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어디서도 이렇게 상세하고 실용적인 강의(?)를 들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활용도 높은 생생한 생존 강의가 흥미롭게 펼쳐진답니다.

 

살림하는 법, 또는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법을 잘 모르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독립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 부부,

맞벌이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살림에 참여하고 있는 남편들,

심지어 저처럼 아직 살림 고수가 되지 못한 주부에게까지

폭넓은 연령층에게 호응을 받을 책인것 같습니다.

 

<음식> 편

요리의 기초인 밥짓기부터 요리 도구, 요리 재료, 요리 만드는 방법, 식사 예절 등

친정 엄마에게 배워도 이보다 더 상세하고 체계적일 수 없을 만큼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 들어 있답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이해도 더욱 잘되네요.

 

음식 영역이라고 해서 음식 만드는 내용만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재료 고르는 법, 보관법, 재료별 영양소 등

알아두면 유용한 지식 정보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어요.

제목이 왜 <생활도감>인지 완전 공감합니다^^

 

 <옷> 편

이 부분 옷의 종류별 세탁 강좌가 압권이구요.

옷 손질과 정리 요령, 바느질과 수선법, 옷 고르기와 맵시있게 입는 요령 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가득하네요.

아직도 한복을 입을 때마다 고름때문에 애를 먹는 제게

더욱 고마운 한복 제대로 입기 코너도 있었어요.

 

 옷의 얼룩 빼기 같은 건 주부라면 누구나 고민해 봤을 문제지요.

정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성 만점 코너네요.

어느 한 페이지도 버릴 것이 없다는...^^

 

<집> 편

집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많은 지식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잘 읽어 보았답니다.

청소하기, 고치고 만들기,  정리 정돈, 사고시 대처 요령 등

주거 공간을 둘러싼 실용적인 도움말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요즘 저희집 양변기가 자주 말썽이라 이런 부분에 눈길이 확~ 가더라구요.

변기의 내부 구조가 훤히 보이는 그림이 있으니

이런 걸 잘 모르는 저같은 주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잠깐씩이지만 아이들만 집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페이지는 더욱 유용했답니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일상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고 배웠던 생활의 지혜들이지만

요즘은 옛날과 너무나 달라졌지요.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은 가족들이 얼굴을 볼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자연히 이런 삶의 지혜와 지식, 정보들을 배울 기회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상식이라 여겨져 '이런것도 배우나?'  생각했던 생활 상식들을

친절하고 자상한 <생활도감>을 통해 다시 한번 짚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에서도 저와 아이들, 때로는 남편까지도

유용하게 손이 갈 책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