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좋게 난 창작동화 차일드 애플이 이번에 리틀 차일드 애플과 빅 차일드 애플로 증간되어 출시되었지요?

집집마다 대박전집이라는 차일드애플,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참여한 서평 이벤트.

집으로 찾아온 책 2권을 혁이가 넘넘 좋아해준 덕분에 처음으로 서평 이벤트에서 1등 선물로 전집 한 질을 받게 되었더랬어요.

이제 조금씩 혁이가 재미나게 봐주는 책들이 생기고 있지만, 요즘 욕심내어 들인 책들이 넘 많은데다

혁이 밤중수유를 끊느라 혁이도 저도 컨디션이 엉망이고, 무엇보다 바지런하지 못한 탓에 혁이랑 책놀이는 제대로 해주지를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처음교육의 <하뚱동화>. 부제 그대로 차일드 애플 창작동화 활용집이랍니다.

 

처음교육의 차일드애플 창작동화 활용집 <하뚱동화>는

차일드애플 1권~33권까지의 워크지가 담긴 활용집 1,

차일드애플 34권~70권까지의 워크지가 담긴 활용집 2,

그리고 엄마를 위한 가이드북인 놀이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워크지는 낱장으로 되어 있어서 한 장씩 아이와 물감놀이나 여러가지 부피있는 활용을 해주기에 좋아요.

그치만 낱장이다보니 보관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네요.

전 펀치로 뚫어서 고리로 걸어놓을까 하다가 일이 넘 커질 것 같아서 그냥 파일에 보관해뒀어요.

 

놀이북에는 워크지 활용에 필요한 준비물과 활용방법, 그 외에도 부가적으로 더 응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 해당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적혀있어요.

저희 집에 있는 책은 <차일드 애플>이 아니고 <리틀 차일드 애플>이다 보니 빠지는 구성들이 꽤 되더라구요.

 

꼭 <차일드 애플>이 아니더라도 워크지 자체만으로도 아이와 재미나게 놀아줄 수 있고, 다른 책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요즘 혁이랑 책놀이해주면서 늘 비슷비슷한 방법들을 반복해서 놀아주는게 마음쓰였었는데,

<하뚱동화>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신나는 독후활동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혁이와 함께 <생일 케이크 만들기> 책을 보고, <하뚱동화> 워크지를 이용해서 책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생일 케이크 만들기> 책엔 장애를 가진 아이가 나오네요.

언니와 함께 마트에 가서 케이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도 사고,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져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어려서부터 이렇게 책으로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을 만나면 나중에 직접 마주쳤을 때 편견없이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일 케이크 만들기>는 엄마 생신을 맞이한 하나와 하나의 언니가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며 진행됩니다.

재료를 준비하러 가게에도 다녀오고, 좌충우돌 케이크 만드는 과정이 요리책처럼 자세하고도 예쁘게 담겨있어요.

앉은자리에서 뚝딱 책 한 권을 읽은 혁이. 요즘 컨디션이 좋을 땐 예전에 비해 글밥이 많은 책도 잘 봐줘요.

가게 장면이 나온 곳에선 "마트" "홈플수(홈플러스)"하고 아는 체를 하지요. 혁이가 아는 마트라곤 홈플러스 밖에 없어서.. ^^*
마지막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땐 박수를 치며 좋아하기도 하고, 케이크에 꽂힌 초를 보고 후~ 하고 부는 시늉도 해요.

 

 

 

 

책을 재미나게 보고나선 <하뚱동화> 해당 워크지를 이용해서 혁이표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어요.

<하뚱동화> 놀이북에서는 전단지나 신문에 나온 재료들로 토핑을 하라고 적혀있었지만, 저는 집에 있던 스티커를 활용했어요.

아이가 직접 가위질을 할 수 있는 연령이라면 직접 만들고 싶은 재료들을 전단지나 신문에서 오리고 붙여서 좋겠지요.




오늘 혁이가 만드는 케이크를 받을 사람은 혁이의 이모예요. 이모의 뱃속에 혁이 동생들이 생겼거든요.

"똘똘이"랑 "똘망이"가 이모 뱃속에서 "점점점점" 자라서 "응애"하고 태어나면 혁이가 "자장자장"도 해주고 "쭈쭈"도 주기로 약속했답니다.

이모에게 주고 싶은 걸 골라서 붙이랬더니 혁이가 좋아하는 딸기와 각종 과일들, 하트, 도너츠, 과자까지

이모사랑이 어찌나 극진하신지 케이크가 꽉 차고 넘치도록 붙이고 있어요.

이모한테 줄 음료수도 고르랬더니 "오린지"하면서 오렌지 주스도 골라서 붙여줘요.

 

열심히 붙이고 "끝"하더니 그림도 그리겠대요.

기차, 꽃, 별, 동그라미, 세모, 네모 하면서 그렸는데.. 그림만 봐서는 도통 알 수가 없는 추상화예요ㅋ

제가 이름을 써주겠다니까 "같이"한다고 해서 함께 적었어요.

완성된 그림과 케이크랍니다.

그리고 이모한테 보여준다고 사진 찍자 했더니 저렇게 "윙크"를 날려주시네요.

평소엔 해달라고 해야 보여주는 윙크인데, 이모 소리만 나와도 저렇게 좋은가봐요.

<하뚱동화> 덕분에 혁이랑 재미나게 리틀 차일드 애플 책도 읽고 책놀이를 즐기면서 이모에게 줄 선물도 마련했어요.

매번 이모에게는 장난감이며 옷이며 교구들까지 받기만 했는데, 혁이 이모가 좋아해줬음 좋겠어요.

앞으로 <하뚱동화>로 엄마표  독후활동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잘 활용해서 혁이가 책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재미나게 놀아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