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는 리틀천재에서 스토리송북과 사운드북이 처음 나왔을 때 이미 사운드북 중 강아지와 핸드폰을 만나본 적이 있어요.

처음 집에 온 날부터 지금까지도 책에서 강아지가 나오거나 전화기를 보다가 생각나면 찾아와서 버튼을 누르며 꾸준히 잘 가지고 노는 놀잇감이지요.

요즘 부쩍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부르는 혁이와 함께 이번엔 스토리 송북을 만나보기로 했어요.

생일 축하 노래와 크리스마스 노래, 인디언 노래가 영문버전으로 출시되어 있는데, 제가 선택한 건 <Ten Little Indians>예요.

생일케이크 모양의 책도 종 모양의 책도 탐났지만, 일단 혁이가 들어보지 않은 노래로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노래는 영어로 나오는데, 책 속 내용은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한 우리말로 된 내용이더라구요.

덕분에 혁이랑 재미나게 책도 즐길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 영어 가사와 우리말 가사, 마주보기 놀이법이 제시되어 있네요.

 

건전지 규격이 적혀있는 뒷면, 자율안전확인신고 표시가 있어 안전성 문제도 해결,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커다랗게 가사가 적혀있어서 조금 더 큰 아이라면 아이와 함께 보며 따라불러도 좋겠어요.

요 건전지는 연속 사용시 3~4시간 정도, 1일 10분 사용시 약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대요.

혁이와 예전에 사운드북을 사용해봤을 때 보니까 제법 오래 가더라구요.

이건 아무래도 노래라 한 번 사용할 때 더 많이 소모가 되긴 하겠지만, 혁이가 요 며칠 열심히 눌러대며 듣는데 아직은 끄떡없네요.

사운드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정지가 된답니다.

 

 

책에 나오는 인디언 친구들을 프린트해서 장갑에 붙이기 놀이를 했어요.

사실 제 계획대로라면 혁이가 장갑을 끼고, 노래에 맞추어 하나씩 친구들을 장갑에 붙이는건데

혁이가 장갑을 보더니 "무시 무시"하며 무섭다고 저보고 하라고 해서 제가 노래에 맞추어 친구들을 하나씩 붙여줬답니다.

나중엔 손가락에도 붙이고 숫자 세기 놀이도 했어요.

제가 손가락에 인디언들을 붙이니 혁인 얼굴에 붙인대요.

오늘도 얼굴과 손에 열심히 스티커 붙이듯 붙이곤, 열심히 버튼을 누르고 엉덩이를 들썩대며 노래를 들어요.

 


그리고나선 기차에 친구들을 태우고 혁이가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 놀이를 시작했답니다.

기차에 인디언들을 붙이라고 하니 신나서 붙이는 혁이. 역시 장갑보단 기차가 혁이한텐 딱이었던게죠ㅋㅋ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제 지론에 의하면,

사운드북은 아이에게 흥미 유발과 더불어 책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멋진 아이템이라는 결론이 나와요ㅋ

언젠가 혁이가 <Ten Little Indians>를 신나게 따라하는 날이 오면 또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울지..

매일매일 엄마의 꿈과 상상은 커져만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