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개월 혁이.

인지하는 단어가 늘어나고, 표현할 줄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서 관심 분야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그 중 동물들은 의성어와 동물 이름을 섞어서 함께 인지하는 중이지요.

 

동물원에 가서 직접 만나는게 가장 좋겠지만, 겨울인 요즘은 아무래도 주로 책 속에서 동물 친구들을 만나요.

그렇게 책을 통해 평면으로 만나던 동물 친구들을 입체적으로 만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답니다.

바로 블루래빗의 <동물 만들기>를 이용하는 것-

 

 블루래빗의 <동물 만들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동물은

강아지, 고양이, 젖소, 돼지, 닭과 병아리, 토끼, 거북, 쥐, 펭귄, 사자, 악어, 부엉이, 코끼리, 기린 총 15가지예요.

 

만들기 전에 미리 알아둘 것들도 적혀있고, 각각의 페이지마다 상세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그리고 만들기 책이지만 아이의 언어를 자극할 수 있게 각각의 동물에는 동물이 내는 소리와 함께 동물 이름이 들어간 문장이 적혀있답니다.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개도가 쉽게 잘 떼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칼집(?)이 나있어서 꾹꾹 모양대로 누르기도 쉬워요.
물론 상세한 설명이 적혀있지만, 글씨를 몰라도 그림만으로도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친절하게 그림도 그려져있어요.

 

책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강아지를 뜯어내는 혁이.

아직 이렇게 떼어내는 건 서툴러서 힘조절이 잘 안되는 혁이, 결국 만들기도 전에 강아지가 조금 찢겼어요.

토도도독 뜯는 느낌이 좋은지 다른 것들도 떼어내겠다고 하는걸 말리느라 애 좀 먹었답니다.

혁이 앞에서 풀칠을 하는건 힘든 일이라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 쓱쓱 만들어 완성 된 강아지 친구.

"멍멍"하며 얼른 가져가서는 롤러코스터에 물을 주면서 "냠냠"하기도 하고, 쓱쓱 밀어보기도 하고 잘 노네요.

 

 

강아지 친구가 완성되는 동안 쏟아놓은 낱말 카드를 강아지한테 넣어주기도 하고,

'강아지' 작은 낱말 조각 하나를 찾아 건네주니 또 한참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관찰하구요.

 

배를 쭈욱 깔고 누워서 멍멍거리면서 강아지를 밀어주다가 마음에 들었는지 뽀뽀도 쪽 해줘요.
새로운 친구가 생겨 좋은가봐요.

 

강아지 친구랑 한참 잘 놀고, 다른 동물들도 자꾸만 만들어 달라고 졸라대는 혁이.

하지만 내일 또 하나, 모레 또 하나, 하루에 하나씩만 만들어주려구요. 히히-

블루래빗 <동물 만들기>로 동물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다가 봄이 되어 동물원에 가서 진짜 동물들을 만나게 되면 또 새로운 느낌이 들겠지요?

덕분에 책 속에서 만나는 평면의 친구들이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