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이가 4학년이 되니 학교에서 진행하는 일정이 무척 많아지네요.

많은 안내장 중에 제 눈에 띈 안내장이 있었는데요,

환경동아리라고 매주 수요일 수업 후 학교에서 진행되는 동아리활동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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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욕심에 이 동아리는 괜찮겠다 싶어서 할래? 했더니.. 글쎄! ㅠㅠ

며칠 생각해보더니 신청서를 제출하더라구요. 오늘이 그 첫수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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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이지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미세먼지, 황사 관측 농도를 확인하는 요즘이니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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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도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점을 알고는 있겠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보는게 좋을거 같아 읽어보게 된 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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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바람] 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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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각 시리즈 네 번째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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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겨 보니 4학년 1,2학기 과학 수업과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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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차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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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막내

                                                                                    2. 식물의 천이

                                                                                    3. 별난 나무 별난 이름

                                                                                    4. 단백질은 모든 식물에서

                                                                                    5. 잎이 지지 않는 나무는 없어요

                                                                                    6. 나무도 생각해요

                                                                                    7. 식물은 비싼 세금을 내고 살아요

                                                                                    8. 자연과 문명

                                                                                    9. 친환경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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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환경 상식 퀴즈

                                                                                    숲 환경 단어 풀이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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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막내

​제목이 환경생각책과는 좀 멀게 느껴져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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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막내는 지구에서 가장 늦게 출현한 포유류입니다. 

자연은 그 동물이 다른 포유류와 다르게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막내는 언제 보아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녀석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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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내는 자연의 생각과는 다르게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다른 동물들이 살 수 없는 자연 환경으로 바꾸어 놓으며,

더불어 살기보다는 자연을 해치는데 앞장서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에 바쁘답니다.

자연은 철없고 성가신 막내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막내"라는 적당한 이름을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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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철없이 까불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이 귀염둥이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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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끔하는 이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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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선에서 자연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반대로 자연이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은

이랬겠구나. 이럴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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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인간을 자연은 그냥 보듬어주었구나 싶으니 자연을 대하는 제 마음 자세가 달라지는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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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바람] 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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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별난 나무 별난 이름에서는 나무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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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는 꽃잎이 쌀알처럼 생겨서 '쌀밥나무'로 통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이(李)씨 성을 가진 양반 가문에서 주로 쌀밥을 먹어서 ​'이씨들이 먹는 밥'이라는 뜻으로

이밥나무가 이팝나무가 되었답니다.

오호라 ~ 신기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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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도 한번 알아볼까요?

예부터 벚꽃이 피는 시기에 모내기를 했는데, 모내기할 때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서

모내기에 찾아오는 벗을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벗나무로 불리다가 벚나무로 고쳐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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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이 된 굴참나무 입장에서 사람들이 자연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는지

살펴 보기도 하며, '세상에서 가장 생각 없이 사는 동물'이라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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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자연을 대우해 주면

미래의 환경은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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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소한 실천이 친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작은 노력이 모이다 보면

자연도 살리고 우리의 환경도 아름다워진다고 이야기하며

마지막으로 "함께 먹고 삽시다" 라고 강조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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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바람] 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를 읽고 나니  

늘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과 인간이 우선되었던 우리들의 시선과 입장이 아닌

자연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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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만나는 환경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 흔한 것들을

지나치게 소홀히 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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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라도 나무의 입장이 되어, 자연의 입장이 되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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