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재미있어요. 하루만에 다 읽었으면 말이 필요없겠죠?
다른 책들과 달리 컬러풀한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요.
EBS 세계테마여행을 촬영하러 갔을 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페인을 방송할 때 보지를 못했는데, 화면으로 보는 거랑 책으로 읽는거랑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다릅니다. 화면으로 볼때는 화면에 집중하느라 내레이션의 멘트는 그냥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한글자 한글자 눈으로 읽어 내려가니 여행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되네요.
지은이는 우리에게 "담다디"라는 노래로 유명한 이상은입니다.
길쭉한 키에 아름다운 목소리,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노래가 당선되었을 때, 아마도 전국의 젊은이들이 응얼거리고 다녔었죠?  어디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은도 우리랑 똑같은 대한민국의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햇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인상깊은 구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세상이 어떻게 되어야 하냐?   지금 세상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뭐냐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사라져야 한다고. 지금의 세상은 그 죄책감으로 사람들의
   행복 이 망가지고 있다.
-  Viva la vida!!!! 인생 별거 없다. 맛있는 거 먹고, 잠 잘 자고 행복하게. 마치 스페인 사람처럼 
   사는 것. 그리고 파란 하늘과 태양이 있어주면 되는 거죠.
-  나는 늘 느리게 일하고 천천히 살고 싶다
-  시간이라는 것은 자질구레한 기억은 모두 체에 걸러버리고 의미있는 덩어리만을 남긴다.
-  아등바등 답을 찾으려 고민하기 보다는 스페인 사람들처럼 문제에서 벗어나 낮잠을 즐기고
   나면 문제의 핵심이 한 눈에 파악될지도 모를일이다.  빠른 속도는 잦은 실수를 만들뿐.
 
    (실제 고등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칠때 그랬다. 
   분명히 아는 문제고 공부를 했던 문제인데 생각이 나질 않을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다른 문제를 다 풀어놓고 나서 일단 엎드려서 잤다. 자고 일어나서 다시 모르는 
    문제를 봤을 때 답을 찾은 경우가 있었다. 이미 난 스페인 식으로 살고 있었는지 모른다.)
-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삶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  말 잘 듣는 인간을 사육하는 교육시스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개성없는 삶을 산다.
- 걷는 것도 쉬는 것처럼, 쉬는 것도 걷는 것처럼, 쉬고 있는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 이룰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돈키호테
-  지금을 즐겨라, 걱정하지 마라, 내일이 되면 다 해결된다. 마냐나
- 유럽 제일의 장수 국가.

스페인으로 꼭 여행을 하고 싶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가 만든 구엘공원에 가서
대리석으로 만든 벤치에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