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나게 읽은 책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책입니다.
"대지=the good earth"
요즈음 저는 최근에 땅을 밟아 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여름 야유회때 해수욕장 모래는 밟아본 것이 고작입니다.
모래라고 하더라도 따끈따끈 거리는 것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은 왕룽이라는 농부가 땅을 이용하여 가난하고 배고픔을 이기고, 결국에는 대지주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가난한 농부의 입장에서는 결혼도 하기 힘듭니다. 대감집 여종 오란과 결혼을 하는 대목부터 시작합니다. 낮에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고, 은전이 좀 모이면 그것으로 땅을 사들이는 일이 전부인 부부. 밤에는 부부관계로 인하여 아들과 딸을 순풍순풍 잘 낳는 오란.
어떻게 아이를 혼자 방에서 낳는지. 오란이라는 여자도 정말 대단한 여자입니다.
그러나 비단 이런 사실들은 아주 오랜된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도 집에서 저를 낳으셨고, 출산을 한 지 3일만에 밭에 일하러 나가셨다고 합니다.
불가 한세대 차이입니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는 뜻이겠죠?
왕룽은 재산이 모이고,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아도 되자, 본인의 본분에서 벗어나
다른 여인에게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잠시 잠깐 이런곳으로 꼭 여자가 아니래도 눈을 돌리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다만 빨리 자기자리로 돌아와야 되는거지요.
그러나 아마도 자식들은 자기의 자식들만 보지 부모가 어떻게 하여 이러한 재산을 가지게 되는지 그 노고를 알지를 못할 것입니다.
단지, 부모가 이루어놓은 재산에만 관심이 있을뿐.
저는 그런 자식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