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문명편>

얼마 전 서점에 갔더니 아이가 이어령아저씨 책이라며 손가락으로 가르키던데...

어린이를 위한 이 책을 보더니 단박에 알아보네요...

사실 우리 세대는 이.어.령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잖아요?

암튼

어린이를 위한 이 책 <이어령의 교과서넘나들기> 출간을 잘하신듯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책 부탁드립니다.

차례를 볼까요?

1.문명의 형성과 충돌, 그리고 붕괴

2.인류 문명의 찬란한 시작, 4대 문명

3.서양 문명의 시작, 그리스와 로마 문명

4.서양 문명의 발달, 기독교 문명

5.신이 원하신다면 이루어진다, 이슬람 문명

6.종교의 용광로 속에서 꽃피운 인도 문명

7.중남미대륙의 이스테카, 마야, 그리고 잉카 문명

8.유교.불교.도교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문명

9.실크로드에서 인터넷까지, 동서양의 문명 교류

10.과거와 미래의 대화를 위한 디지로그

 

문명의 형성과 발전과 함께 현대문명의 키워드를 적당히 버물린

비빔밥과 같이 갖가지 재료들이 잘 어울립니다.

지식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눈'을 뜨게 하는 것 같아

보는 내내 새로움에 도취되었습니다.

역시 언어의 마술사 이.어.령 선생님!

예를 들면,

"최첨단을 달리는 우리도 조절 능력을 상실하면

한순간 붕괴를 맞을 수 있다는 거야

거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트섬처럼...."

"오늘날 우리는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걸지만 더 많은 국지적 분쟁과 종교적 대립을 만나게 돼.

9.11 테러 이후 이슬람교와 기독교 문명 간의 대립과 반목이라든가,

새롭게 등장한 중국과 인도라는 거인과 기존 팍스아메리카나 사이의 긴장 같은 거야.

그 속에서 문명 간의 자존심 대결과 힘겨루기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래서 누군가는 서구 문명과 그 나머지 문명 간의 충돌이라고 잣대를 대기도 하고,

한편 더 많은 문명의 세계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나오고 있다고도 해.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야."

....

어느 한 지점에 있는 '내'가 '우리'가

새롭고 복잡한 현대문명을 어떻게 봐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유쾌하게 고민하도록 한 책이 됩니다.

이어령,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