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TV프로중에 "동물은 살아있다"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우리엄마는 항상 그 채널을 틀어놓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엄마의 현명한 판단 이었다.

그 속에는 동물들의 치열한 삶뿐아니라

어린 나이였지만 밀림과 같은 세상사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산 교육이 되었으니...

근20년이나 지난 지금도 기억하는 장면이 있다.

어미영양이 산통을 겪으며 새끼를 낳고 있는데

갑자기 사자가 나타나 어미영양을 덮쳤다.

그러자 그 어미영양은 출산 중에도 두발로 일어나

마구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 장면이 너무도 처절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그 어미영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산통으로 힘을 소진한 어미영양은 얼마못가 사자에게 잡혀 죽었으리라.

어떻게 보면 밀림의 동물들은 인간보다 하루하루를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시각 한시각이 곧 바로 생존과 연결되기 때문이겠지.

그에 비하면 인간의 삶은 너무 편하다고 해야할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짐이 무겁다고 소리치는 자가 있다면

밀림의 생활을 보여주면 될것이다.

책에서 천범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도 먹잇감을 잡지못하고 오히려 환경만 탓하며

원망과 좌절의 나날을 보내다가 결단과 실행의 힘을 알게 된다.

하루하루가 생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그 하루를 덧없이 흘려 보내지는

못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이 책은 내가 보기엔

청소년이나 자기계발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알맞은 수준인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섭렵한 사람에게는 그닥 새로운 내용이 없는...

복습정도의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