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마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들...

대학생일때는 사실 이런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굳이 읽은 책들이라면 20대에 꼭 해야할 들을 나열한 책이나, 인맥을 잘 쌓는 법 같은 류의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내가 집어드는 자기계발서들은

주식,경제에 관한것이 아니면 직장생활을 잘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되었다.

현재는 3개월 넘게 백조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도 한때는 직장생활 3년차의 직장인이었다.

물론 승진은 못했지만....

사실 대기업이나 좀 큰 중소기업의 경우는 승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자인 경우라면..

어릴때는 똑같은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이 대우를 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고 단단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결국 나는 남자직원의 보조이고 서포터일 뿐이라는 생각.

그 생각들때문이었을까? 나는 그냥 내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며 승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굳이 승진하지않아도 매년 월급은 올랐으니....

나보다 늦게 입사하고 먼저 승진한 남자직원들의 경우도 나이가 나보다 훨씬 많아서였을까?

크게 기분나쁘거나 내 스스로가 도태되고있다는 생각을 하지않은 것 같다.

헌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얼마나 안일하게 직장생활을 했고,

그냥 그 자리에 만족하며 노력하지않는 생활을 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중 그냥 조언자처럼 조언을 늘어놓기보다는 이 책 [단기속성 승진병법]처럼

소설같은 느낌으로 주인공과 나를 비교해가며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을 더 선호한다.

책에 나온 말 중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있는데

바로 나의 대한 평가는 타인이한다....라는 말이었다.

그동안 나는 내 스스로 "나는 이 일을 참 잘 해내고 있어" "나는 참 착실해..다른 직원놀때 자리도 잘 비우지않잖아!!" 하는 식의

자만심도 가졌고, 스스로를 참실한 일꾼이라고 칭했던 점이 없지않아있었다.

하지만 내 상사나 동료에 입장에선 너무 칼퇴근하고(물론 내가 일을 빨리 끝내긴 하지만)

조금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상사에서 더 의지했던 것을 생각하며

타인들에게 그동안 나는 노력하는 직원으로 비춰졌었나? 하고 다시 한번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내 능력을 너무 단시간내에 보여주기위해 처음 입사할 당시에 초기에 너무 힘을 많이 써버린 점 또한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는 언제일지는 몰라도 그 날이 꼭 찾아오기 마련인데

내가 너무 성급하게 서둘지않았나? 하는 생각에 얼굴이 조금 붉어지기도 하였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 책을 내가 첫 직장을 다닐때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책이 파트별로 잘 나누어져있고 한 파트가 끝나면 골든룰이라는 블랙박스로 또 한번 핵심을 집어주니

눈에도 쏙쏙 쉽게 들어오고 읽는 내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책값의 10배는 더 얻어가는 느낌??!!

지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있다며 굳이 승진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잘 하기 위해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