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식의 반전시리즈로 두 번째 읽게 되는 책이다.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지식의 주머니를 선물 받게 되는 그런 기분이랄까.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지식들이 더 많아 나로써는 즐거운 지식의 바닷 속을 헤엄 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내장탈출증은 무거운 것을 들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요즘 어느 개그맨이 탈장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관심을 가지면서 읽게 되었다.   내장탈출증 즉 탈장은 해당 부위에 콜라겐이 없어서 생긴다고 한다.   유전적 이상 혹은 흡연, 나이가 들어서 몸이 전반적인 마모됨으로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 덧붙여져 있다.    물은 많이 마시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책에서는 하루 8잔은 너무 많다고 쓰여 있다.   탈수에는 물 이외의 것이 필요하다는데 그것은 바로 당과 소금이라고 한다.   수박은 당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이 풍부해서 먹으면 좋단다.

 

  코피가 나면 버릇처럼 머리를 뒤로 젖히고는 한다.   하지만 그러는 것은 코피가 목으로 흘러들 수 있게 하는 일이라고 한다.    코피가 난다면 등을 똑바로 펴고 앉아서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니 이미 알던 지식은 잘못된 지식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콧대 높은 미녀 클레오파트라는 실은 그리스인이라고 한다.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직계 후손으로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가 서거되었을 때, 프톨레마이오스 왕가는 이집트 통치권을 보상받았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 최악의 손실을 본 나라는 소련이고, 그 두 번째가 중국이란다.    인도의 4대 종교에는 불교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불교의 발상지이지만 4대 종교는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시크교라고 한다.   인도 인구의 0.7퍼센트만이 불교를 믿지만, 750만 명으로 세계 아홉 번째로 큰 불교 집단이란다.

 

  1929년 월스트리트 폭락으로 자살한 사람은 두 명이지만, 은행가는 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19세기 초의 고래잡이를 할 때, 고래를 작살이 아닌 창으로 죽였다고 한다.    1868년 노르웨이의 스벤 푄이 작살총을 발명한 이후, 고래는 작살총으로 잡았단다.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는 많지만 영국과 호주, 미국에서는 공용어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라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티칸이라고 한다.    영국에 묻힌 최초의 미국 여성은 만화 영화 주인공으로 만난 적이 있던 바로, 포카혼타스라고 한다.    영국인과 혼인한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말이다.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의 오류가 바로 잡히는 시간이기도 했고, 몰랐던 지식을 알게 되는 시간으로 전혀 지루할 시간이 없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식을 수집할 수 있어 좋았다.